멋진 하루(2008)/이윤기 감독/전도연 하정우 주연 2011.2.12.시네마테크 관람 개봉된 지 한참 지나서 극장에서 볼 기회가 있어 보게 되었다. 왜 못봤었는지 후회될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이렇게 잔잔한 멜로 영화, 특히 한국 멜로 영화를 많이 본 편이 아닌데...기억에 남는 게 봄날은 간다, 와니와 준하, 동감 뭐 그런 정도. 멜로 중에 순위권에 당당히 입성한 영화다. 이렇게 스킨십 한 번 안나오는 작품들이 나에겐 더 현실적으로 와닿아서 그런지 몰라도 연애감정 둔하기로 소문난 나인데 희수 마음이 어떤 건지 다 느껴졌다. 그게 너무 신기했다. 로맨틱 코메디도 아닌 것이, 실상 두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비춰보면 시궁창 그 자체라 한숨이 나와야 하는 게 정상인데 옛 연인이 함께 보내는 하루에 설레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