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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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피로연> - 다양한 인간의 모양이 있듯 다양한 관계가 있는 법이니

<결혼피로연> - 다양한 인간의 모양이 있듯 다양한 관계가 있는 법이니

(2025/09/27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이안' 감독의 초기작을 리메이크한 은 인간은 다양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만나 이루는 관계 역시 다채로울 수밖에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새삼 주지시키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배경이 바뀌고 대상이 변하는 등의 몇 각색이 안배되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딱히 새로운 사연으로 빚어져 있다는 인상으로까지 전달되진 못하지요. 물론 그런 서사와는 별개로 '윤여정'과 '한기찬'을 캐스팅해 극 내부에 우리네 문화와 습속을 잔뜩 녹여낸 데에서 오는 친숙함이 분명 있긴 합니다. 개.......

색, 계, 2007

DID U MISS ME ?|2022년 2월 13일

17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였던 존 드라이든은 말했다. "사랑의 고통은 다른 어떠한 즐거움 보다도 달콤하다." 정확히 어떤 문맥 안에서 어떤 의도로 이 문구가 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사랑의 과정엔 고통이 당연히 수반되어 있음을 알리는 경구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고통. 우리는 고통을 통해 사랑에 이르고, 반대로 사랑 때문에 고통을 느낄 수도 있다. 사랑에 있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는 그 고통을 는 그려낸다. 아니, 어찌보면 더하다. 는 파멸로 가는 사랑과 사랑이라는 파멸, 그 둘 모두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930년대 홍콩, 친일파라는 표현조차 후하게 느껴지는 민족반역자 이. 그런 이를 암살하기 위해 젊은 대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