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혁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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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Cuba),1일차:Havana,쿠바 혁명가 열전_2부
혁명 박물관을 관람하는 중, 바깥에는 소나기가 왔었다. 12월의 쿠바는 건기(乾期)라고 들었지만 그래도 소나기는 오는가 보다. 창으로 보이는 비 오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비를 피해 이리저리 흩어지고 있었고 그 중에는 이 건물로 피를 피해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박물관 어느 층에서 마주쳤던 남녀 학생들도 그런 사람들 중 일부였을까. 구리빛 피부와 육감적인 몸매, 곧게 솟은 코와 갖은 보석 빛깔로 빛나는 그들의 눈은 이미 다 자란 성인으로 착각할 만 했지만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교복과 투닥투닥 서로 치고 받는 모습은 앳된 소년 소녀의 그것이었다. 그 중 한 소녀가 약간 멋쩍어하는 남학생을 툭툭 건드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의 점순이구나. 허허. 그 나이에 '이 사람'도 아버지나

쿠바(Cuba),1일차:Havana,쿠바 혁명가 열전_1부
캐나다에 오기 전부터 쿠바는 내 여행 버킷 리스트에서 언제나 상위권에 있던 국가였다. 아름다운 카리브의 해안이 있고 바카디럼과 향기로운 시가 - 비록 피우지는 못하지만 - 가 넘치는 나라.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으로 대표되는 그들 특유의 음악이 넘치고, 위대한 소설 '노인과 바다'의 배경이 된 그 곳, 쿠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넘어서는 매력적인 요소가 쿠바에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삼국지에 필적하는 드라마틱한 혁명기(記)가 이곳에서 쓰여졌다는 것이다. 1895년의 쿠바 독립전쟁부터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까지, 쿠바 사람들은 스페인제국과, 독재정권과, 그리고 미국에에 대항하여 끊임없이 혁명해 왔다.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미국의 엠바고로 온 나라가 고립되었어도 이 유쾌한 사람들은 열심히 야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