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1: <코리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종류의 영화인 '억지 감동 스포츠 영화'에다가 '감정을 자극하는 남북 민족주의' 사상이 섞였음! 그렇게 되니 <국가대표>와 <웰컴투 동막골>의 단점만 꼽은 영화 비슷한 것이 나왔다. 뭐 내용도 뻔하지...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아니었고, 연출이 색다른 것도 아니었고, 차라리 영화를 보다 잠든 수빈이가 부러웠던 영화. - 월요일 2: <레드마리아>. 그렇게 <코리아>에서 불태웠던 건지, 두 번째 영화 <레드마리아>에서는 잠들었다. 그것도 엄청 깊이, 엄청 많이. 영화 중간에 그렇게 깊게 잠든 건 처음. 오프닝을 보고 잠들었는데 눈뜨니 엔딩임. 근데 옆에서 같이 보던 유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