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코르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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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드, Buried, 2010
영화가 시작되면 오프닝 시퀀스는 직선과 사각형만을 이용하여 밑으로 밑으로 우리를 끊임없이 끌고내려간다. 얼마나 깊숙히 우리를 묻어둘 생각인지, 감독의 이름이 마지막으로 등장할 때까지 밑으로 끌고내려간 직후, 주인공 폴 콘로이(라이언 레이놀즈)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지포라이터를 켤때까지 1분30초가 넘는 시간동안 영화는 카메라를 꺼두기라도 한 듯 완전한 암흑이다. 1분 30초간 영화가 아무런 영상도 주지 않는 것은 관객들에게는 생각보다 굉장히 긴 시간이다. 마치 어두운 곳에 갑작스럽게 버려졌을때, 그 어둠에 우리의 시야를 익숙하게 만들 시간을 배려라도하는 것마냥, 이후 90여분간의 플레잉타임이 오직 폴의 조명에만 의지해서 우리가 영화를 봐야한다는 것을 미리 경고한다.

<레드라이트> 소름 돋는 연기 대결에 제압되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논쟁, 심령술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비밀서약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 시사 전 이날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한국 최초 멘탈리스트 이진규 씨의 멘탈쇼는 TV에서 보던 다소 위험해 보이는 러시안룰렛식 테스트와 안대 가리고 물건 맞추기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허나 미숙하고 엉성한 진행으로 의도치 않은 웃음이 자꾸 터져나와 영화 홍보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겠나, 걱정까지 되었다. 이어서 초자연과 과학이 먼 미래에는 서로 교차점을 찾을 수도 있으며 그 가능성을 열어야 하는 분야라는 설명을 과학자이자 심령학 교수의 오프닝 소개 영상으로 보여준 후 드디어 로 깊은 인상을 남긴 제2의 M. 나이트 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