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에 도착한 우리들은 역으로 나와 적당히 인증샷을 찍었다. 내 캐논 익서스는 야간촬영에 매우 취약한지라 친구가 오빠한테 훔쳐왔다는 똑딱이 종결자 루믹스로 촬영했다. 하... 깨끗하게 나오는것 보소... (하지만 친구는 사진을 대충 찍은거 같다 잘 좀 찍어주지) 여튼 내껄로 찍으면 노이즈 쩌는데... 레알 탐난다... 내가 들고 다니면서 제 3의 눈 장착모드로 이것저것 찍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 오빠꺼라서 빌려달라고 하기도 좀 그랬고, 친구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말도 못꺼냈다. 힝... 내 카메라의 다섯배 정도는 좋은 카메라가 옆에 있는데 쓰질 못하다니 하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짐... 다시 대구 이야기로 돌아와서. 사실 친구와 대구역에 내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