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플라워
포스트: 1|조회수: 0|ORGANIZATION
Posts
1 post
멈춘 듯 흔들리는..
돈 존스턴으로 분한 빌 머레이는 도저히 표정을 지을 줄 모른다는 듯 군다. 무려 줄리 델피가 이별을 통보하고 떠날 때 돈이 보이는 리액션이라곤 고작 소파에 얼굴을 파묻는 것 뿐이다. 이렇게 표현에 서툰, 함께 사는 연인을 '정부'로 느끼게 할 만큼 건조한, 사내가 돈 주앙과 비견되는 천하의 바람둥이라는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그가 여행길에 오르기로 결심한 이상 무언가를 얻어와야 한다면 그에게 필요한 것은 관계의 윤활유가 되어줄 누군가를 향한 표정 짓는 법일 것이다. 그러나 '출발 - 여행 - 귀환' 이라는 평면적이고 고전적 수법으로 설계된 이 느슨한 로드 무비는 돈이 여행의 끝에서 무엇을 얻었지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돈의 감정에 높은 파고나 세찬 바람을 불어 넣지 않는다. 살랑 불어온 미풍과 가
![[굿즈] 웹툰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트럼프 카드 : 아는 장면이라도 플레잉 카드로 수집하는 이 맛](https://img.zoomtrend.com/2026/06/05/1780650880-SE-1c22cf84-12af-4fb2-95c5-c6354bd47dfd.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