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연
Posts
8 posts<미나리> 옛시절 추억과 한국 정서 가득
골든 글로브와 클리틱스 초이스 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고, 배우 윤여정이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이며 미국 독립영화인 를 감상했다. 곧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이기도 하여, 작년에 꿈만 같았던 의 아카데미 신화의 바통을 이을 지 몹시 기대하며 영화를 보았다.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가족이 촌구석 농장에서 고군분투하고 한국에서 온 친정 엄마까지 합세하며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소소하고 잔잔하게 그려졌다. 작은 독립영화답게 스케일이 크거나 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오락성은 살짝 덜하다. 또 우리나라 사람이 볼 때에
[미나리] 쓸모의 아이러니
대도시에서 아마도 같은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한 듯한 부부가 시골에서 병아리감별사와 농장을 같이 하며 이민자의 삶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라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고 봤던 미나리인데...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가 꽤나 추억이 소환되어 재밌으면서 참 따스한 시선으로 날카로운 주제를 다뤄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70년대 이민자로서의 인종차별이나 흔하게 쓰일만한 주제는 그렇게 다루지 않아서 의외면서도 또 그렇기에 좋았네요. 미국에 계신 이모와 외삼촌께 신세를 지며 일했을 때도 생각나고...참 쌉싸름하면서도 쓸모라는 것에 매몰되어가는 지금의 한국에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지만 소품적인 영화인지라 감안은 하고 보셔야~ 다만 작금의 독립영화들처럼 날서있지 않고 물 흐르
[옥자] 에코주의의 양날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작인 옥자는 극장에서 보기 쉽지 않았기도 했고 망설이다가 놓쳤던 작품인데 다행히 익무덕분에 극장에서 보게 됐습니다. 당시 우려했던 바대로 소재의 한계를 보여줘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밝고 명쾌하게 끝나는건 마음에 드네요. 최우식은 마녀에서 인식되었는데 기생충에서도 나오고 기대되는~ 인형은 핑크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빌런이 없다면 모를까 있다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이쓴 배역인데 여기서는...많이 아쉬웠네요. 대기업의 철면피를 드러내는 루시/낸시로 교체하는 스토리는 너무 도식적이었고 루시의 에코주의적 행보를 희화화한건 좋았지만 타락한 제이크 질렌할과 알폰소를 위시한 남성들의 문제로 건너뛰면서
청년세대를 향한 우울한 메타포 '버닝'
작가를 꿈꾸며 알바를 전전하던 청년 이종수(유아인), 어느 날 알바 도중 어릴 적 한 동네에서 살던 신해미(전종서)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그녀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부재 중 자신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밥을 부탁하였고, 종수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고양이 밥을 주기 위해 꾸준히 그녀의 집에 드나들던 종수, 얼마 지나지 않아 해미로부터 귀국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달 받는다. 하지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한달음에 마중 나간 공항에는 그녀 혼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아프리카 공항 체류 중 연이 닿았다는 벤(스티브 연)이라 불리는 사내와 함께였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부류로 짐작되는 벤이 종수에게 탐탁지 않게 다가왔던 건 다른 무엇보다 해미 때문이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