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만 우글우글한 이곳에 수험생 방문객이 행여나 있으리라곤 생각되지 않지만 하여간 수능 연기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무사히 극복한 분들께 인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특히나 포항에 계신 분들이라면, 어휴, 어제 시험이 끝날 때까지 별 탈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죠. 한 주 연기됐어도 수능일은 수능일이라는 것인지, 급속 하강하는 수은주에다 오전에도 밤에도 폭설이 쏟아져 차들은 기어다녀 연쇄 추돌은 해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마는 저는 이 살벌한 날씨에 작은애 구월호를 불러내고 있었습니다. 신발이 낡아 떨어졌거든요. 리터급 바이크라면 보통 1만 킬로미터 전후로 타이어를 교체하는게 보통인데 저는 2만 3천을 넘기고도 아직 남아있는걸 보면 대체 얼마나 설렁설렁 다니는 건지^^;; 실은 봄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