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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4월 11일 |
지난 4월 9일 오전 11시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한국원자력 연구원 6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구기관으로써 우리나라 원자력의 모든 것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59년 2월 3일 한국원자 연구원은 전쟁 끝에 먹을 것도 부족한 그 시기, 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미래에너지 원자력을 꿈꾸며 우리나라 최초 정부 출연연구기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60년동안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위한 원자력 기술 자립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며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문미옥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제1차관, 허태정 대전시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정부, 원자력 산·학·연 관계자 및 시민사회 인사 600여명이 참석해 60주년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술력과 빈약한 인적 물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리 선배님들은 오로지 애국심으로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했고 그 결과 국내 유일의 다목적 원전 기술, 표준형 원전 개발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 냈으며 명실공히 원자력기술 자립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가치기준의 변화에 맞춰 우리 연구원도 새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기념식은 우리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자리다. 우리 연구원은 여러 원자력기술로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과학기술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60주년 기념 특별성과 전시회는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대전시와 함께 성장해왔기에 형제와도 같다. 첨단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의 시작과 도약, 중흥을 함께 해온 원자력연구원의 60년을 축하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소통하는 동반자로서 상생의 역사를 걷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에서도 " KAERI는 한국이 과거 IAEA의 기술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현재는 많은 원자력 개도국들의 훌륭한 롤모델이 되었다. KAERI는 유능한 전문인력과 선진연구시설을 보유한 세계최고 수준의 원자력연구개발 기관이며 많은 KAERI인력들이 IAEA활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 KAERI와 같은 파트너의 평화 및 개발을 위한 원자력이라는 임무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이다. 향후 IAEA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보내왔습니다.
이어 지난 60년간 원자력 연구개발에 이바지한 공로자 10명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시상이 있었습니다. 시상자와 수많은 연구원들의 노력이 지금 우리가 생활 속에서 안전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너무나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과학기술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산·학·연 관계자 및 시민사회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 성과를 통한 좋은 일자리창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사선 융합기술 개발","미래 세대를 위한 융,복합 신기술 개발" ,"기초 과학 연구역량 강화" , "안전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우너자력 과학기술을 만들겠다는 비전선포식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원자력 기술의 중심, 한국원자력연구원의 60주년 기념식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구하는 5대 연구방향은 언제나 '안전'을 전제로 한다고 합니다. 국민들이 안전에 대해 신뢰할 수 잇는 수준으로 원자력 안전을 향상시키고 국민과 함꼐 운영하는 국민연구원이 되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고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60주년 특별성과전시회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 60년 성과와 미래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60주년 특별성과전시회'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5월 31일까지열립니다.
이곳에서 지난 60년간의 원자력 기술 개발과 우리 생활에 원자력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원자력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으며, 과학토크콘서트, 원자력 골든벨을포함한 현장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사 홈페이지:http://kaeri60th.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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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평소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는데요. 원자력분야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전시입니다.
VR 가상현실로 원자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는데요. 꼭 게임하는 것 같이 흥미로운 체험이었습니다. 전시 곳곳에 원자력기술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으니 60년 간의 연구성과와 우리 일상에서 원자력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쉽게 알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아도 좋을 전시였습니다.
과학도시대전과 함께 성장해온 한국원자력연구원의 60년의 길을 고스란히 담아볼 수 있으며, 원자력이 우리 생활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주고 있는지도 알 수 있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5월 31일까지 이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으니 전시기간동안 방문하셔서 우리나라 원자력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자부심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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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21일 |
대전은 과학의 도시입니다. 4차 산업혁명 앞에 대전시는 과학 특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요. 과학벨트와 대덕특구, 카이스트가 바로 그 중심에 서있습니다.
대전이 연구소 집결지이기때문에 과학의 중심에 선 것 만은 아닙니다. 시민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마을 공동체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학의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 중에서 '과학마을 과학 이야기 벽돌한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과학마을 과학 이야기 '벽돌한장'
벽돌한장은 대덕연구단지의 과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탄생한 모임인데요. 과학자와 시민이 함께 어울려 지역사회에 과학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되었다가 공무원, 언론인 등 다방면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모임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기 때문에 과학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장 한장의 벽돌이 모이면 집도 지어지고 큰 성도 지어지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처럼 작은 활동들이 모여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벽돌한장'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과학마을 과학 이야기 '벽돌한장'은 어떤 활동을 할까?
첫 번째로 벽돌한장은 첫째 과학대중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은 시민과 함께하는 과학콘서트, 매월 넷째 주 화요일은 기업과 함께 하는 콘서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연구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와 초등학생부터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찾아가는 과학여행’도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데요, 일선 학교에 찾아가 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향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융합 강연( X- STEM) 과학 페스시티벌을 지역주민들에게 소개해 주고 있는데요. X- STEM은 미국의 혁신교육 전략으로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약자를 모은 것입니다. 과학자, 기술자, 엔지니어, 수학자가 함께 어떤 주제에 대해 설명하는 융합적인 새로운 학습 방법입니다.
두 번째, 과학마을 커뮤니티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도심 근대문화유산 투어를 운영하여 지역사회의 커뮤니티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 상생과 도서 기증을 통해 꾸준히 지역 마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세 번째 과학정책을 만드는데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정책, 과학 도시 조성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해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2019년 첫 번째 강연, 문경수 과학탐험가
2019년 1월 15일 오후 6시. 문경수 과학탐험가가 올해 벽돌한장에서 '화성 탐사에 대한 지구인들의 꿈'을 주제로 첫 강연을 펼쳤습니다.
문경수 과학 탐험가는 우주, 공룡. 오로라, 화산 등 다양한 주제의 과학데이터를 수집해 과학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효리네 민박’ 등에 출연한 문경수 탐험가의 유명세에 이날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과학자 등 70여 명의 청중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날 문경수 씨는 자신을 탐험 덕후로 소개하며 호기심으로 시작한 탐험 에피소드로 포문을 열고, 3가지 질문을 던지며 화성 탐사 과정을 이야기했습니다.
Question 1 지구 최초의 생명체를 찾아서 #호기심
최초의 생명체를 찾아 떠나는 호기심은 서호주 사막에 화석을 탐험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서호주 사막에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박테리아 '스트로마톨라이트라'가 살고 있습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라는 지구 생명체의 기원에 아주 주요한 화석인데요. 이에 대한 호기심으로 과학 덕후의 탐험 여정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Question 2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까 #실행
호주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 권으로 시작된 인연. 문경수 씨는 NASA 탐험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화성 생명체 존재 여부 연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실행하는 과학탐험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Question 3 인류가 화성에 가려면 #도전
화성 탐사연구기지MDRS(Mors Desert Research Station)에서 생활한 이야기도 들려줬습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쪽방 고시원과 같은 환경에서 외부를 볼 수 있는 곳은 오직 작은 원 모양의 창문 하나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인간이 갖게되는 고립감이라고 합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서 화성을 가고 우주 저 편에 간다 할 지도라도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탐험가 문경수 씨는 탐험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과학은 더 이상 과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이 된 과학, 뉴미디어에 최적화된 과학 콘텐츠의 수요, 국경 없는 스토리텔링으로 변화하고 있는 기초과학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습니다.
미래의 과학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진로의 방향과 과학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소망을 안겨주는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초등학생들의 발칙한 질문과 현직 과학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청중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그중에서 유독 반짝이는 눈망울로 꼼꼼히 노트를 하며 강연을 듣고 있던 초등학생은 이 강연이 어떤 의미로 다가 왔을지 궁금하여 그 소감을 들어 봤습니다.
▲ 대전 상지 초등학교 이해나 학생
"정확한 직업이 아니시고 탐험가 이기도하고 과학자 이기도 한 중간쯤에 계신 분께 이렇게 직접 만나서 얘기들은 것이 너무 좋았어요. 전에는 엄마와, 이번에는 아빠와 함께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 강연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우주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어서 과학에 관심이 많아요. 앞으로도 이 강연회에 꾸준히 참석하려고 해요."
대전의 과학꾸꿈나무들에게 과학마을 벽돌한장 강연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깨워주고 꿈을 키우게 만드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 강연은 계속됩니다. 과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적극 참여해보세요.
날짜
강사
강의 제목
2019년 2월 12일 (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양성광 이사장
혁신과 클러스터,그리고 가치
- 부제 : 과학동네 이야기
2019년 3월 12일 (화)
한국 기계연구원
김완두 박사
자연에서 배운 신기술이 미래를 연다.
2019년 4월 9일 (화)
한국화가
박석신
잡스가 삶을 바꾼다. - 화가 박석신, 융복합을 이야기 하다.
2019년 5월 14일 (화)
한국전자통신 연구원
함진호 박사
미래교육과 메이커스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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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0월 23일 |
- 2017 제2회 대전시 블로그 공모전 수상작 - 과학도시 대전으로 떠나는 과학여행(글, 사진 : 한상이)
주말마다 나와 짝꿍은 타지역으로 여행을 다닌다.여행을 가기 전 항상 하는 일은 여행 가는 곳의 가볼만한 곳, 맛집, 카페 등을 검색한다.항상 블로그를 검색하며 추천글이 많이 올라오는 곳으로 무작정 놀러 갔는데 이번 대전여행은 좀 색다른 방향으로 컨셉을 잡고 싶었다.
남들이 무작정 추천하는 곳을 가는게 아니라 대전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그 특성과 알맞는!대전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대전에 대해 더 자세히 파악해보았다.
대전의 브랜드 슬로건 IT'S Daejeon
IT'S 에서 나는 S에 집중해보았다. 사실 다양한 문화를 갖고 있는 도시는 많이 있지만 과학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곳은 대전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학도시라는 대전의 특별함을 느끼기 위해서 대전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할까 기나긴 고민 끝에 나는 대전으로 과학여행을 떠났다.
나의 당일치기 대전 과학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이 경우, 하루 종일 둘러볼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넓고, 볼 거리가 많은 곳이라 일정을 널널하게 짜보았다. 널널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부족할까봐 아침 일찍 대전으로 차를 타고 출발하였다.
서둘러 출발한 결과, 개관시간에 대전국립중앙과학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눈에 봐도 규모가 어마어마해보인다. 하지만 이건 아주 일부라는 점! 봐도봐도 끝이 없던 국립중앙과학관! 그럼 이제부터 나의 대전 과학여행 첫번째 코스 국립중앙과학관을 소개하겠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고 기술을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이 아닌 각종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흥미까지 끌 수 있는 곳이다.
관람시간 : 09:30~17:50개관 및 휴관일 : 매주 월요일 휴관(법정공휴일 개관 그러나 다음날은 휴관) 단, 공휴일의 다음날이 수, 목, 금, 토요일일 경우에는 개관하며 연휴 다음날이 평일인 경우 휴관 설날과 추석 연휴시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연휴 다음날은 휴관관람요금 : 입장료 및 주 전시관 무료, 단, 4가지 유료 전시관있음.유료 전시관 등 더욱 자세한 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 참고바람.
국립중앙과학관 구경 전, 종합안내 기기를 이용해서 코스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관람객이 누구냐에 따라, 원하는 관람시간에 따라 원하는 코스를 추천해준다.
관람객 나이대를 유치원, 초등, 중고등 혹은 성인으로 선택가능하며, 시간은 1시간, 2시간, 3시간 중 선택가능하다. 그러니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이 추천코스를 이용해 원하는 전시관을 쏙쏙 골라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많으므로 그냥 발길 가는대로 갔다.
전시관 입구 쪽에는 대통령상 수상작품이 전시되어있고, 작품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쓰여있다. 사실 이 작품들은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전시관 안에 들어가면 모두가 과학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많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가 됐다.
나는 과학기술관을 가장 먼저 둘러보았다. 과학기술관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있는 이 곳!
지하 1층은 스포츠과학관, 인체영상체험 등이 가능하며, 1층은 첨단 과학 기술 체험관, 기초 과학관, 2층은 근현대과학기술, 겨레과학기술관이 있다. 나는 2층부터 지하로 내려가며 구경을 했다. 따라서 2층부터 지하1층 순서로 사진을 배치하였다.
2층에는 세종대왕과 옛과학자 그리고 옛 과학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시계는 물론, 각종 지도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런데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지도는 대동여지전도였다. 학창시절부터 워낙 많이 들어왔던 지도이기도 하지만, 국립중앙과학관에 걸려있던 대동여지전도의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해서 깜짝놀랐다.
전시관을 구경하다보니 이 곳은 모두가 정보를 쉽게 접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걸 느끼게 되었다. 위 국악기만 하더라도 국악기 이름이 쓰여있는 버튼을 누르면 그 악기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뿐 아니라 핸드폰 NFC 기능을 이용하면, 전시관에 있는 발명품 등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뿐 아니라 곳곳에 지향성 스피커가 설치되어있는데 스피커 앞에 정면으로 서면 각종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굳이 설명을 읽지 않고도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역시 과학의 도시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 답게 모든게 최신식~ 내가 어릴 때 다니던 박물관, 과학관 등과는 확실히 달랐다.
이 곳에서는 제철기술, 인쇄기술, 공예기술은 물론 농사기술도 살펴볼 수 있었다.
농사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굳이 일일 농촌체험 이런게 아니어도 과학관에서 간단한 체험을 할 수 있다니 넘나 좋은 것!
나도 나이에 안맞게, 애들도 아닌데 쟁기질과 용두레 체험을 해보았다. 평소 농사와는 거리가 멀기에 쟁기질이나 용두레라고만 하면 들어도 잘 기억 못할텐데 이렇게 잠깐이라도 체험을 하고나니 기억에 확 남는다. 어린 친구들은 이렇게 체험을 해보면 추억도 쌓이고 기억에도 잘 남을 것 같다.
이 곳이 참 잘되어있다고 느낀 이유 중 또 하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코너도 많고, 흥미를 끌 만한 소재가 참 많다는 것이다. 위 사진들 처럼 김치의 종류를 보는 것도 그냥 일반 사진으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안경에 눈을 대면 김치가 입체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나도 어릴적 즐겨하던 인형옷입히기 놀이처럼 한복을 입혀보는 코너가 있는데 컴퓨터로 내 사진을 찍어 내 얼굴이 들어간 캐릭터에 옷을 입힐 수 있다. 모든 게 다 아이들이 참여하기 쉽고 재미있게 꾸며져있었다. 그런데 꼭 아이들이 아니어도 나 같은 성인도 충분히 흥미로울 만한 소재들이었다.
이 전까지 정말 오래된 과거의 과학을 알아보는 코너였다면 지금부터는 최근의 과학을 알아볼 수 있는 코너이며, 많은 사람들이 더 큰 흥미를 느낄만한 공간이다.
이 공간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KSLV-Ⅱ 모형이 있는데 KSLV-Ⅱ는 2019년 발사 계획이라고 한다. 나도 평소 잘 모르던걸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실 이런 과학관 정말 오랜만에 오는건데 정말 많은걸 배울 수 있어서 참 잘왔다 싶었다.
#대전과학여행_완전성공적
위성과학, 항공 기술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와 각종 선박 종류를 살펴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나는 이 공간에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꼭 와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곳에서 다양한 것을 보고 배운다면, 아이들이 지금보다 좀 더 큰 꿈, 다양한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과학자, 파일럿, 마술사 등등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이 참 많았는데 요즘 뉴스를 보면 초등학생들의 꿈이 전혀 다양하지 않고, 현실만을 쫓고 있는 것 같아서 아이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어린 친구들이 국립중앙과학관에 방문해서 많은걸 접해보고 경험해보면 좋겠다.
물론 어린이들뿐 아니라 나같은 성인이 몰랐던걸 재미있게 배우기 위해, 혹은 오랜만에 과학을 느껴보기 위해 들려보는 것도 참 좋다.*_*
이 곳은 누가봐도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공간 과거의 자동차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자동차는 얼마전 큰 히트를 친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한 택시와 동일한 차량이라고 한다.
이건 자동차 클러치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저렇게 오버액션 하며 사진찍다가 짝꿍한테 난폭운전이란 소리 들으며 쫓겨났다.
이 동영상은 내가 찍어본 자동차 바퀴 트레드 고무 마찰력 테스트 영상이다. 나무, 금속, 고무, 트레드 고무 4가지를 동시에 출발시키면 마찰력이 낮은 순으로 먼저 하강하는데 역시나 트레드 고무의 마찰력이 가장 강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백번 설명 듣는것 보다 이렇게 직접 실험해보면서 눈으로 직접 보는게 재미도 좋고, 기억에도 잘남고 좋다:)
TV와 전화의 발달사도 살펴 볼 수 있었는데, 어린 친구들에겐 생소한 제품도 많겠지만 나는 접해본 제품들이 많았다. 과거의 TV와 전화, 핸드폰을 보니 옛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뭔가 신기했다. 역시 이 곳은 과거와 현재를 다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컴퓨터의 발달사 역시 빠지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전시관에 우리 일상 생활과 가까운 제품들은 모두 발달사가 정리되어있다. 자동차, 티비, 전화, 컴퓨터….
컴퓨터의 발달사를 넘어 요즘같은 시대에 빠질 수 없는 인공지능 소개 공간도 있다. 인공지능은 원래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알파고 이후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할지 기대되면서도 무서운 인공지능. 이 곳에서도 다양한 로봇을 만나볼 수 있었다.
로봇을 만나기 전 컴퓨터와 오목을 두는 코너가 있었는데 1:1로 무승부였다.ㅋㅋㅋ
오목을 두고 로봇 구경을 했는데 내 눈에 확 들어오는 로봇은 꿈돌이였다. 대전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이 꿈돌이 아니겠는가?
노란색 귀여운 꿈돌이! 예전에 우리집에 인형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여기는 로봇 체험 공간인데 사람들이 줄을서서 체험을 하고 있었다. 화면으로 문제가 나오면 그걸 보고 우리가 문제를 푸는 방식인데 문제는 굉장히 쉽다.
그런데 답을 말로 말하거나, 버튼을 누르는게 아니다. 답 번호에 맞는 정해진 동작을 우리가 취하면 로봇이 우리 동작을 인식해서 답이 맞는지 아는지 판단한다. 그런데 우리 동작을 참 정확히 잘도 인식하더라.
원자력, 화력, 수력 발전의 원리를 살펴볼 수도 있었는데 이건 요즘 아주 핫한 이슈들 아니겠는가? 발전 원리는 아이들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 여기 와서 공부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올 듯!
이 과학관을 보면 볼수록 느끼는건데 여긴 정말 꼭 한번 와봐야 할 곳 맞는 것 같다! 대전여행 첫번째 목적지로 여기를 뽑은 나 자신을 칭찬해!
이건 도넛구름 만드는 체험을 하는건데 자꾸 연기같은게 막 나서 멀리서 부터 이곳이 눈에 띄었다. 와서 보니 도넛 구름을 만드는거였다.
고무막에 빨려 들어간 공기와 고무막에서 발사된 공기가 휘감기면서 도넛모양의 구름이 만들어지고 이 도넛구름이 꼭대기 까지 올라가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내가 만든 구름도넛-너무 위까지 올라갔을 때 사진을 찍어서 잘 안보인다.ㅠㅠ 동영상으로 남겨둘걸 그랬다.
이건 패러글라이딩 체험! 영상을 보면서 패러글라이딩 타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체험같은데 과연 실내에서 느끼는 패러글라이딩의 느낌은 어떨까?
과학기술관 구경을 끝낸 후, 자연사관을 가보았다. 자연사관에서는 한반도의 탄생부터 한반도의 다양한 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자연사 관에 가면 가장 먼저 각종 동물과 공룡 모형이 나를 반겨준다.
여기서 공룡을 보고 있으니, 어릴 적에 공룡전시관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요즘 예능 육아프로그램을 보다보면 한번씩은 꼭 공룡전시관이 나오던데 공룡전시관도 좋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모든걸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 오면 일석이조를 넘어 일석백조일 것만 같다. 심지어 관람료도 무료니 말이다.
그런데 공룡 공부를 할 때 항상 세트로 등장하는 것이 화석아니겠는가? 그러니 절대 공룡만 보고 지나칠 수 없다!
화석은 그동안 교과서에서도 다른 과학관 등에서도 참 많이 접했던 것 중 하나인데 이 자연사관에서는 태양계 탄생의 증거는 물론, 월석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중 월석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달 표면의 암석이라는 월석.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돌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처음 보는 것이라 그런가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각종 식물과 곤충도 볼 수 있는데 대전국립중앙과학관의 강점! 여기서 또 느낄 수 있다.
식물과 곤충을 단순히 보여주는것에서만 끝내지않고, 역시나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는 것! 식물의 냄새를 직접 맡아볼 수 있고, 곤충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진짜 이 곳은 모든게 다 체험으로 끝나는 것 같다. 눈으로 보고, 스피커 등을 통해 설명을 듣고, 오감을 이용해 체험도 하 고, 진짜 이 보다 더 좋은 교육이 있을까 싶다.
이렇게 자연사관 관람도 끝마쳤지만, 아직도 끝이 아니다. 이 과학관 정말 볼거리가 많다. 전시간 뒤 야외공간으로 오니 나로호 모형이 있었다. 이 나로호 모형은 나로호 실물 크기와 같다고 한다. 진짜 엄청큼ㅋㅋㅋㅋ이런걸 내가 또 어디서 보겠는가...대전 오길 참말로 잘했다.ㅋㅋㅋㅋ
야외에는 나로호 말고, 자기부상열차와 비행기 모형도 있다. 마치 대형 장난감을 보고 있는듯한 기분! 여긴 포토존으로도 참 좋은 것 같다.
참고로 자기부상열차는 전자력으로 레일 위를 떠서 가는 교통수단인데 이 과학관에서 진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를 타볼 수 있다. 요금은 성인기준 2,000원인데 저도 자기부상열차는 꼭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탑승을 못한게 참 아쉽다.ㅠㅠ
내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마지막으로 구경한 생물탐구관. 탐구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각종 생물과 식물을 볼 수 있다.난대식물, 선인장, 습지 생물 등이 수백여종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생물탐구관에는 나무, 풀잎 등 다양한 식물이 있는데 평소 길거리나 공원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하고 특이한 식물들이 많았다. 식물들의 이름도 어찌나 생소한게 많던지 참 재미있었다.
국립중앙과학관이라고해서 오직 과학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닌 이렇게 다양한 식물을 접할 수도 있어 참 신선했다.요즘은 어딜가나 아스팔트바닥이고, 식물도 잘 없는데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오랜만에 맡은 짙은 풀내음은 내 마음을 너무도 평화롭게 만들어주었다.
생물탐구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던 공간. 바로 닥터피쉬가 있는 공간-사실 이 수조는 물이 넘치지 않는 수조라고 해서 과학과 관련된 수조였는데 수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닥터피쉬에만 관심있어보였다.ㅋㅋㅋ
생물탐구관을 나오면 바로 눈에 띄는 야외생태학습원. 포토존으로 좋을 만한 공간이 있다. 물론 공룡과 함께하는 포토존.^^
또한, 땅에 심어져있는 예쁜 꽃들도 볼 수 있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따뜻한 봄날에는 얼마나 더 멋지게 많이 피어날지 궁금하다.
그리고 과학관을 구경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과학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게 아니라 성인까지도 참여가능한 다양한 교육이 있었다. 나도 대전살면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몇개 눈에 보이던데 대전시민들 부럽다아아.ㅠㅠ
5시간 이상 과학관을 구경하고 나서야 나의 과학관 관람은 끝이 났다. 나는 시간이 맞지않아 유료체험을 하지 못했는데 유료체험도 즐길 생각이라면 5시간으로는 택도 없을 것 같으니 과학관 구경을 갈 사람들은 시간을 넉넉하게 갖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이 곳을 관람하고 느낀 점은 이렇게 잘 꾸며져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무료라는게 믿기지 않고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다. 교육 공간 뿐 아니라 데이트 공간 등으로도 너무 좋은 곳! 대전 여행 가는 사람들에게 꼭 이 곳을 들리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과학관 중 관람료가 무료인 곳이 과연 있을까 싶다. 과학관 자체에는 아쉬운게 전혀 없었지만 기념품샵은 좀 아쉬웠다. 과학관 기념품샵인데 과학관을 상징하고 기념할만한 물건은 거의 없었고, 그냥 다른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난감만 있는 점이 아쉬웠는데, 새로운 기념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두번째 과학여행지 바로 대전시민천문대로 향했다.
대전시민천문대
일반 관람객도 공개관측이 가능한 천문대. 행성, 달, 성운, 별 등 천체를 관측할 수 있으며, 각종 시청각 교재를 활용하여 천문학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시간 : 14:00~22:00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관람요금 : 무료※11월 1일~12월 8일 공사로 인하여 보조관측실은 이용중단됨
천문대 앞에는 별 7개가 있는데 '대전의 별 북두칠성'이라고 한다. 2009년 8월 29일 선포되었다는 대전의 별 북두칠성7개의 별 하나하나에 대전의 상징성을 부여하였다. 7개의 상징성은 미래, 문화, 창조, 교통, 행복, 첨단과학, 녹색이다.역시 과학의 도시 답게 미래, 창조, 첨단과학이 상징적으로 들어가있다.
천문대에 입장하니 천문대 관람순서가 적혀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보조관측실이 공사중이라 내가 볼 수 있는건 천체투영관, 주관측실, 전시실이었다. 천체투영관은 영상을 보는 곳이므로 시작하면 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나는 주관측실로 먼저 향했다.
주관측실을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관측을 위해 줄을 서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천문대는 밤에만 별, 행성 등을 관측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있다. 물론 나도 그랬다. 하지만 대전시민천문대는 맑은 주간에는 태양을 관측할 수 있고, 밤에는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난 다른 지역의 천문대에서 행성, 별, 달 관측은 해보았으나 태양을 관측해본 경험은 없어서 태양 관측에 대한 기대가 굉장했다.
내가 주관측실에 방문한 시간에는 태양을 관측하는 시간이었으므로 태양 홍염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는 보드가 전시되어있었고, 벽에는 태양계와 달에 대한 설명이 걸려있었다.
근데 주관측실에 있는 망원경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다른 천문대에서도 이 정도 크기의 망원경은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국내 최대급 구경을 지니고 있는 10인치 굴절망원경이라고 한다.
10인치 굴절망원경으로 관측하는 태양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나도 한번 관측해보았다. 망원경에 홍염필터가 있어서 태양 홍염을 비교적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느낌과는 달랐다. 뭔가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에 환상이 있어서일까? 태양을 관측했을 때도 달, 별을 관측했을 때도 뭔가 내 기대와는 달랐다.ㅋㅋㅋㅋ 기대보다 안예쁨....사실 작년에 별을 처음 관측했을 때는 잉? 이게 뭐지 싶었었다.
태양 관측 후, 전시실 관람을 해보았다. 대전시민천문대 소개는 물론 별의 일주, 태양계 운행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망원경의 구조 역시 살펴볼 수 있다. 사실 난 이런게 젤 신기하다.ㅋㅋㅋㅋ
태양계의 중력거울도 줄지어있는데 직접 올라가서 내 몸무게를 측정하고, 각각의 행성에서 내 몸무게가 얼마인지 확인해볼 수 있다.
전시실에서 큰 흥미를 끌던 3D 과학 콘텐츠 게임. 화면에 내 모습이 나오고 화면이 내 행동을 인식하면서 진행되는 게임 같던데 뒤에 있던 아이들이 너무 게임을 하고 싶어해서 난 게임을 해보지 못했다. 사진만 찍고 나옴.
전시실 구경 후, 천체투영관 영상 상영 시간이 되어 천체투영관으로 향했다. 천체투영관은 90여 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고, 규모 9.5m의 돔스크린이 설치되어있다. 의자는 뒤로 젖혀지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게 앉아서 아니 누워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영상 상영시에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어 사진은 없었다. 영상은 밤하늘을 보여주며, 별자리 및 천체 운영 설명을 해준다.별자리를 각종 캐릭터에 비유하며 알려주는데 아주 머리에 쏙쏙 잘 들어왔다.
영상 관람을 끝으로 천문대 관람을 끝냈다. 천문대 바로 옆에는 산책로가 있어 산책로를 좀 걸어보았다. 잠시라도 마지막 가을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전으로 떠나는 과학여행! 과학을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코스 과학관과 천문대 관람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요즘 대전에서 핫하다는 봉명가든에 들렸다.
식사류도 판매하고 빵, 커피 등 다양한 디저트류를 판매하는 곳인데 나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커피랑 빵만 먹었다.사실 이 곳에 간 이유는 배를 채우려기 보다는 멋진 인생샷도 남겨보고, 대전 야경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너무 멋지게 꾸며져있는 봉명가든 옥상 멋진 옥상과 대전 야경의 콜라보가 참으로 멋졌다.
#대전여행_마지막은_멋진_야경과_함께
이 곳에서 배경만 인생샷인 사진을 몇장 찍어봤다. 현재 내 SNS 프사이기도 한 사진.ㅋㅋㅋㅋ 이 날 대전여행 진짜 모든게 퍼펙트했다. 나만의 대전 과학여행이라는 컨셉과 어울리는 과학관, 천문대 모두 볼거리가 너무 많아 만족스러웠고, 무료라 더더더 만족스러웠다,ㅋㅋㅋㅋ
큰 돈 들이지 않고, 정말 만족스러운 과학여행을 했다. 그리고 이 날 먹은 먹거리들까지 다 퍼펙트! 가는 하루가 너무 아쉬워 붙잡고 싶었지만 마지막으로 엑스포다리를 보고, 대전을 떠나 충주로 돌아왔다.
현재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대부분의 공간이 공사중이라 들려보지 못했는데 다음 대전여행 때는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완벽히 구경하고, 더 알찬 과학여행을 즐기고 싶다.
다음에 내가 또 대전을 방문할 때는 이 곳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있을지 궁금해진다. 알면알수록 더 알고싶어지는 지역, 대전! 앞으로 대전의 발전을 더욱 기대해본다.
원본 글 : https://blog.naver.com/tkddl446/22114011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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