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정우성과 이미 꼬마 때부터 인정받은 아역 출신 김향기 양 주연에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 등 감각과 감성 풍부한 연출의 이한 감독의 드라마 영화 <증인> 시사회에 친구와 함께 했다. 보통 알고 있는 변호사와 조금 달리 일상이 고단하고 녹록치 않은 주인공 '순호'가 자폐증 소녀 증인과 소통하는 과정이 소박하지만 유쾌하게 이어졌다. 영어 제목 'innocrnt witness' 처럼 영화 전반에 극명히 대비되는 출세와 성공이란 혼탁한 세상과 그 속에서 정상이 아니라 치부되는 순수한 자폐 소녀를 바라보며 새삼 느끼는 바가 많았다. 물론 소재나 주제가 익히 봐왔던 것이긴 하지만 순호가 맞닥뜨린 이제까지의 신념과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