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온스타일에서 프로포즈데이라는 영화가 라길래 끝까지 봤다. 전에 이니스 모어에 갔을 때, 외국인들이 프로포즈데이란 영화에 이 바다가 나온다-며 했던 얘기가 생각나서. 어렵게 들어간 이 섬에서 처음으로 (외국에서)자전거를 탔다. 런던에서 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안장에 엉덩이를 내려 놓고 나니 다리가 닿질 않아서 포기.... 런던 자전거 너란 놈.... 처음 둔 앵구스로 가는 길은 버벅 댔지만, 항구로 돌아오는 길은 수월하게 왔다. 길가로 이어진 돌담과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와 바퀴가 굴러갈 때마다 불어오는 바람, 둔앵구스 위에서 절벽을 내려다 보며 먹었던 사과와 삶은 달걀, 서로에게 Could you take a picture, please? 를 연발하는 사람들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