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알아?" "아니. 그게 뭔데?" "직장인을 소재로 한 만화인데 한번봐바. 진짜 재미있어." "야 오타쿠도 아니고 무슨 만화야. 됬어." 이랬던 내가미생을 보라고 권유했던 친구에게 만화책을 빌리고드라마까지 챙겨보는 열혈팬이 되었다. 같은 직장인이기때문에 공감할 수 있었고장그래의 26이라는 나이때문에더 와닿았다. 드라마를 보며 울분을 삭히기도 했고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드라마를 보며 직장에서 나는 누구일까 생각해보았다. 스펙이 정말 뛰어난 장백기,능글능글한 한석률 두사람은 확실히 아니다. 지금의 팀은 개인주의가 강하다.야근을 강요하는 사람도 없다.그렇지만 챙겨주는 사람도,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다.모든것을 내가 알아서 스스로 해야한다.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누가 좀 챙겨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