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에 떠난 강릉 바다와 하늘, 우리를 위로해주는 느낌 그 자체였다. 자차가 아닌 KTX로 떠난 여행이라 좀 더 홀가분하고 마음 편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 바로 앞 경포 해변에서 파도와 모래를 맘껏 느끼는 중 우리의 여행 테마인, 수제맥주 투어를 위해 숙소에서 택시로 20분 정도 떨어져있는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찾았다. 브레이크 타임을 간신히 피해서 도착했더니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물론 우리가 주문하고 10여분 지나니까 모든 좌석이 다 찼다.;;;메뉴판의 맨 앞장에 책을 추천하는 맥주집이라는 독특한 발상이 눈에 띄었다. 책을 좋아하고 맥주의 풍미를 느끼고싶은 이라면 꼭 한번 올만하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고플거라 예상하고 수제버거와 피자 한판을 우선 시키자 했는데... 수제버거 하나로 둘이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