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에서 엄청난 수비축구를 보여주었던 아이슬란드. 16강 진출을 위해서 나이지리아는 잡아야 한다는 자각이 있는지 공격에 훨씬 더 적극적이다. 그렇다고 해도 그 수비력이 어디 가는게 아닌지라 나이지리아의 최고강점인 속도에 완전히 브레이크를 걸고 나이지리아는 공격다운 공격을 못하고 있다. 유효슈팅은 고사하고 슈팅 자체를 못했다니ㄷㄷㄷ 전반전까지 분위기는 아이슬란드가 압도적인데, 아이슬란드의 공격도 2% 모자라서 득점이 없다. 후반전에도 아이슬란드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거의 9백으로 하는거 같았지만 단순히 인해전술 수비가 아니라 진짜 톱니바퀴 맞물리듯이 딱딱 들어맞는 수비가 장난이 아니었다. 거기다 선수들이 다들 떡대가 좋아서 육탄방어로 나가면 공이 지나가질 못하더라. 영화감독님 골키퍼는 진짜 갓핸드. 메시의 PK도 그랬지만 절묘한 코스로 들어오는 그 크로스/슛을 막아내는 경이로운 반사신경은 진짜 ㅎㄷㄷ 그 자체. 아이슬란드가 골결정력만 좀더 있었으면 이겼을지도 모르는 그런 경기였다. 무슨 결승전 치루듯 혼신의 힘을 다 한 경기 같았다.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와 붙는 경기도 크게 기대된다. 아이슬란드 16강 가즈아!!!!
좋은 곳이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자연이 아름다운 곳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여행기는 시간되면 천천히 써야 할 것 같네요..사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곳이라.. 다만, 여기서 살라고 하면 저는 안 될 것 같아요..서울 도착하니 뭔가 마음이 편해지네요.. 피곤했지만 즐거운, 그러면서도 종종 무서움을 느꼈던 그런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