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영화) 저는 이 제목만 듣고 다빈치 코드를 따라한, 댄 브라운 작가 식의 음모론을 주장하거나 일방적으로 금속활자의 우수성만 주장하는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예고편이나 슬로건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벗어던지자’라는 말이 나와서 의심하기 충분했죠.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도 ‘서양위주로 써진 역사는 이제 다시 새로 써져야 한다!’라는 도발적(?)인 멘트로 시작합니다. 구텐베르크를 비하하거나, 직지심체요절을 갖고 있는 프랑스에 대한 비하를 한다거나 ‘우리 민족 킹왕짱!’만 외치는 상황은 아닌지 걱정도 했습니다. 이런 생각부터 한 것은 요즘엔 ‘헬조선 현상’과 함께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스며든 애국심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그것을 일부러 깨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