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넘게 자가용이 없이 살다가 여기 와서 다시 차가 생겼다. 옛날 여기서 대학 다니고 직장생활 할땐 운전을 했었는데 홍콩으로 가고 나서는 한번도 운전한적이 없이 지냈다. 사실 차에대해 좀 쓰라린 기억이 많아서 오히려 차가 없어도 큰 불편함이 없는 홍콩이 괜찮았다. 이나라 특성상 차가 털리거나 도둑맞는 일이 주변에 너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자잘한 사고때문에 힘들게 모은돈을 날린적이 몇번 있어서 운전 자체는 좋지만 차를 소유한다는것에는 미련이 없었다. 그리고 대학교때부터는 누가 어떤차를 타고 다니느냐가 그친구의 경제력 (더 정확히는 부모님의 경제력)을 여실히 드러냄으로써 생기는 은근한 인싸력(?)의 차이가 항상 맘에 들지 않았다. 그 당시 나는 한번도 번듯한 차를 몰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