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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vs 쿠웨이트전을 보면서 느낀 레바논 팀

By L씨의 녹색 얼음집 | 2015년 9월 8일 | 
레바논 vs 쿠웨이트전을 보면서 느낀 레바논 팀
경기 링크 (AFC 공식 유튜브 계정) 2차예선에서 한국 다음의 전력이라 생각되는 쿠웨이트 상대로 레바논 홈에서 펼쳐진 경기라,참고가 될 것 같아 대강 훑어봤다. 발퀄 화질에다 관중 길막, 끊김현상 등의 압박이 있지만 보고 싶은 분들은 보시고.. 몇 가지 든 생각은, - 피지컬, 그리고 수비대열이 라오스에 비하면 매우, 매우 좋다. 라오스 팀은 수비대열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쪽에서 공격전개시에 실수로 볼을 뺐겨도 자력으로 (전술이 아닌 개개인의 신체능력으로) 되찾아올 수 있을만큼 라오스 선수들의 몸싸움 능력이 안됐지만, 레바논은 확실히 다르다. 공을 빼앗기기도 쉽고, 다시 뺐는것도 여의치 않다. 거기다 몇몇 선수들을 중심으로 갖춰진 대열정비능력과 수비능력은 어중간한 패스웍으로는 뚫리지 않을 것

[K리그] 19R -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이 승리하는 날은 언제 다시 오려나

By 無我之境 | 2014년 8월 6일 | 
포항 경기가 인터넷 중계도 잡히지 않은 걸 확인하고 미련 없이 창원축구센터로 향했다. 생각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덥지 않았다. 창원축구센터에는 축구를 보러 간다기 보다는 야외에서 음식을 먹으러 나들이 가는 느낌. 재밌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바라고 경기장을 찾는다면 홧병에 쓰러질 거다. 우리 네 식구 중에는 막내가 제일 열심히 경남을 응원하는데,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 줘서 늘 미안하다. 내가 미안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경남은 수비보다 공격이 문제다. 너무 단조롭고, 자신감이 없다. 항상 측면에서 측면으로, 아니면 중앙에서 측면으로 공이 이동하기 때문에 측면 공격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측면으로 공이 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이 문제다. 대개의 경우 크로스를 올리지 못하

[K리그] 16R - 또, 갓수일이다!

By 無我之境 | 2014년 7월 20일 | 
갓수일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무승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천지개벽할 일이다...3경기 연속이면 이제 더 이상 우연이 아닌 것인가...그래도 조금만 더 지켜보자. 주중 FA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형일이 선발로 나왔고, 유창현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후반 초,중반까지 부산의 잘 짜여진 수비에 꽉 막혀 찬스다운 찬스조차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 순간 재림한 갓수일!...그의 한 골로 경기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포항에는 골 넣는 거 빼고 다 잘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었으니, 바로 고무열. 고무열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고무열이 들어오니까 확실히 좌측면이 산다. 골을 못 넣어서 욕을 좀 먹긴 하지만, 고무열이 있으면 게임이 더 재밌어지는 건 사실이다. 강수일도 각성

[K리그] 16R - 울산의 신승, 경남의 아쉬운 결정력

By 無我之境 | 2014년 7월 20일 | 
후덥지근한 토요일 저녁 우리 가족 네 식구는 창원축구센터로 향하였다. 축구를 보러 간다기보다는 주말 저녁에 바람 쐬러 나간다는 편안한 기분으로 집을 나섰다. 하지만 경기장에 바람은 별로 불지 않았다. 오히려 관중석의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로 더 더운 듯했다. 포항의 경기를 보다가 경남의 경기를 볼 때는 눈높이와 기대치를 많이 낮춘다. 어린 막내 아들이 무엇인가를 조금만 잘해도 감동하고 바라보듯한 심정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TV로 시청한 최근의 경남 경기들과 오늘 직관한 경기를 보면, 생각보다 수비에서 중원을 거쳐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는 꽤 짜임새 있게 빠져 나온다. 빈 공간으로 방향 전환도 잘하고...제일 아쉬운 건 아무래도 공격진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마무리 연결과 공격진의 클래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