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성 글임> 3월 12일 화요일 메가박스 고양 킨텍스점 조조 9시 20분 요금 오천원. 영화 시작 20분 전에 도착했더니 상영관 안엔 아무도 없고 바하의 곡이 4번 반복하고 나서야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42명의 사람이 조조상영을 보았다. '악마을 보았다'와 '부당거래'의 각본을 썼던 박훈정 감독의 영화로 느와르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회색, 검정색, 어두침침한 물 속, 어두운 창, 비, 콘크리트, 피, 클로즈업, 눈동자,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으로 보여주는 신세계는 스타일리쉬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회색과 검정색의 정장을 입은, 입에서 나오는 절반이 욕인 말끔한 신사들은 절도있고 예의는 바른데 생각은 젠틀하지 못하다. 밀폐된 공간 내의 피가 낭자한 장면들이 반복되어 나오고 바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