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른 아침,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적잖이 돈이 들어간 숙소에서 편하게 잠을 잤기 때문일까 나와 와이프의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기운차게 일어나 숙소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먹고 우리는 신속하게 짐을 꾸리고 다음 목적지인 케번디시Cavendish)의 Green Gables Heritage Place로 향했다. 한국인과 일본인에게는 <빨간머리 앤>으로 익숙한 캐나다의 소설, <Anne of Green Gables>는 바로 이곳, PEI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향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리라. 그나저나 일본에서는 왜 이 소설의 원제를 바꿔 '빨간머리 앤(赤毛のアン)'으로 했을까...라는 생각을 차 안에서 해 봤는데...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