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부산 여행의 성당 답사 두 번째는 다리 건너 영도에 있는 신선 성당입니다. 남부민동에서 먼저 보았던 송도 성당과는 남항 대교 양 끝에서 마주보는 위치가 되겠군요. 어릴적 잠시 부산에 살았어도 영도에 들어오면 가까운 남항동 아니면 저 끝 태종대였을테니 신선동 근처에 온건 처음이지 싶습니다. 송도 성당이 천마산 자락이었다면 신선 성당도 봉래산 기슭이어서 경사지이긴 매한가지. 하긴 온통 산 투성이인 부산의 옛 주택가 중에 경사지 아닌 곳이 더 드물지 싶죠? 그래도 송도 성당보다는 대지가 넓어서 올려다본 안뜰은 위풍당당합니다. 영도대교 개통과 함께 공소가 설립되었고(1935) 전쟁동안 피란민이 늘어나면서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니(1955) 신선 성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