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인지 머---얼스인지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이 정말로 생뚱맞게 환절기도 아닌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한국에서 번져나가고 있다고 해서 한국을 경유해 홋카이도로가는 여행을 포기할까 고민을 꽤 많이 했습니다. 병을 겁내기보다는 한국을 경유해서 일본에 도착하면맞을 일본 공항직원들의 시덥잖은 행동들이 뻔하게 예상되기도 하고 제가 병을 옮기는 캐리어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는 싫기도 하고요. 더구나 회사에서도 한국 출장이나 여행을 자제하라는통문까지 돌렸으니 한국이 무슨 저개발국도 아니고 아주 빈정이 상해서 여행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물론 경로도 꼼꼼히 기록해두고 사람들과의 접촉도아주 조심할 것입니다만… 그런데 타이페이 공항에서부터 상당히 기분이 그러네요.에바 항공과 중화항공은 한국행 여행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