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일본을 한번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지진, 쓰나미와 방사능, 그리고 과잉인구에 대한 공포는 지친 노구를 끌고 다녀야 하는 나로서는 큰 문제였다. 그래서 생각한게 오키나와였는데, 날씨도 적당하고 이래 저래 교통편이 불편하고 도시 자체가 좀 노후되어 있는 것만 빼면 크게 불평할 것이 없어 보였다. 다른 것 보다도 바다와 큼지막한 수족관이 있다는 것은 큰 매력으로 생각되었다. 짧은 일정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패키지도 고려하고 있었는데, 오키나와 붐이 일었는지 남은 자리가 없다고 한다. 작년에 갔었어야 하는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가. 무서운 단체 여행객들이 심려스러웠지만 일년에 겨우 휴가 한번 뽑아내는 처지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항공편과 호텔만 준비하고 출발. (국제면허증 받으러 가기도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