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강천사, 봄에 찍고 가을에 올리는 여행사진

By  | 2013년 10월 25일 | 
강천사, 봄에 찍고 가을에 올리는 여행사진
아래를 처다보니 까마득하다. 2003년 과동기 모음으로 왔다가 꽐라 되서 별 기억이 없었는데, 다시 와보니 이리 좋을 수가. 아무렇게나 흔들리는 흔들다리에서, 여자 둘이서 무섭다며 꺅꺅. 손 잡아줄 애인은 저 멀리 버리고 온 주제에ㅋ 나는 물가로 가서 기어이 물장난을 치고, 그녀는 가만히 벤치에 앉아 있다. 비슷한 취향과 비슷하지 않은 취향이 우리 관계를 돈독하게 해준다. 다름을 인정하는 게 즐거운 관계.둘이서 찍은 사진은 늘 이따위!!!봄여행을 갔는데 겨우겨우 한가을에 사진을 찾았다. 이 순간 피었던 어린 잎들은 그새 수명을 다해 이제 떨어지고 있으려나. 하루하루 되는대로 살고 있는데, 한 달이, 한 계절이, 일년이 훌쩍훌쩍 지나간다.

요즘 본 영화 한 줄 후기

By  | 2014년 8월 5일 | 
혹성탈출 : 4D도 아닌데 냄새나는 거 같아서 보기 힘들었음 군도 : 강동원. 끗. 안녕헤이즐 : 키스할라고 죽기살기로 올라간거지? 갤럭시오브가디언즈 : 너구리 한마리 몰고가세요~ 베스트오퍼 : 여주인공이 젊고 이쁜 건 이유가 있어서야. HER : 헐.

뷰티인사이드와 이진욱 톽!

By  | 2015년 8월 12일 | 
뷰티인사이드와 이진욱 톽!
판타지를 억지로 설명하려고 했다면 엄청 후진 영화가 될 뻔했는데 다행이다. 가구 보는 재미도 있고 살짝 동성애의 미묘한 뉘앙스도 풍기는게 나쁘지 않았다. 쏘쏘. 그리고 중간에 이진욱 나와서 주름으로 영화관 초토화ㅋ 늑대의유혹의 강동원 우산씬 이후로 이런 반응 처음임ㅋ 이 남자는 전생에 꿀벌이었나. 자꾸 눈에서 꿀 떨어짐ㅋ

제주 #4, 우리의 숙소

By  | 2015년 8월 19일 | 
제주 #4, 우리의 숙소
LC-A + solaris 꼬옥 마음에 들어서 하루종일 틀어박혀 있었던 제주의 숙소.

인월에서 김밥장사를 하자

By  | 2014년 5월 19일 | 
인월에서 김밥장사를 하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떠올리기 싫은 일들과, 축복해 마땅치 않을 일들과, 지루한 일상이 블라블라블라.............. 큰일이다.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더니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웃음보다 울음이 많았다는 게 결론이라면 결론이랄까. 지리산에 다녀왔다. 엊그제 매동마을에서 짜디짠 된장국을 먹은 거 같은데 그 후로 벌써 5년이 흘렀다. 아무리 여행 준비를 안해도 숙박은 예약해 놓고 다녔는데 이번엔 그냥 갔다. 이미 한달 전부터 예약이 찼다는데 우린 어쩌자고 그냥 갔는지는 모르겠다. 지리산이어서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정 안되면 철판깔고 사정해서 부엌방에서라도 자보려는 심산으로. 아니나 다를까 서울에서 지리산까지 3시간 20분 거리는 6시간이 넘게 걸렸고, 방은 없었다. 다행히 이장님 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