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2월 21일 |
극단 라일락의 창작연극 '다만 사라질 뿐이다'가 무대에 오릅니다.
연극인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연극이에요.
극본을 쓴 신상우 작가는 "혹시 대가리에 총 맞은 분 안 계시나요?" 하는, 임팩트 있는 카피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신 작가는 '다만 사라질 뿐이다'가, 동료 연극인에게 바치는 오마주라고 했는데요. 자신을 포함한 연극인들을 '대가리에 총 맞은 사람들'로 표현합니다.
보통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할 때, 또는 한 가지에 지나치게 몰두할 때도 이런 표현을 쓰지요? 연극인들의 열정을, 존경과 갈채를, 이런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작가 신상우
작가의 글 _ 신상우
이 작품은 극작가로서 제가 동료 연극인들에게 바치는 오마주입니다.
소위‘대가리에 총 맞은 사람들’인 그들에게
머리 숙여 올리는 감사의 인사인 거죠.
물론 저도 연극인의 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저도‘대가리에 총 맞았기 때문에’연극인으로의 삶을 살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 작품은 저 스스로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관객 여러분들 중에도 혹시 ‘대가리에 총 맞으신 분’ 안 계시나요?
꼭 저희들처럼 인생 전체를 걸지는 않아도,
자신의 인생 중에서 한 부분엔 남들이 이해해 주지 못하는
열정을 갖고 계신 분은 없으신가요?
득 되는 것도 없는데, 따지고 보면 손해만 보는 건데도,
그래도 마음이 끌리는 어떤 일, 어떤 곳, 어떤 사람…… 혹시 없으신가요?
우리 모두, 누구나 적어도 하나쯤은 그런 열정 가지고 있지 않은가요?
네, 그래서 이 작품은 저희 연극인들 뿐 아니라, 관객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모두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감사의 인사이자, 연애편지입니다.
이 작품 마음껏 즐기시고,
돌아가실 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응원 한 마디 품고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시놉시스
연극인생 28년 배우 정다만. 그는 대학로에서만 28년을 보냈다. 연극판에 대한 배신은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김태기라는 연수단원이 다가온다. 처음에는 태기가 연극판에 잠깐 있다가 가려는 놈인 줄 알았지만... 점점 애정을 갖게 되고, 좋은 후배라 생각하며 아끼고 챙기게 된다. 그런 그에게 점점 시련이 다가온다. 이유인즉슨 젊은 태기가 다만이 해 왔던 역할을 하게 되고 다만은 점점 나이먹은 역할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그런 다만이에게는 한 여자가 있다. 동료이자 오랜 친구이자 의지할 곳, 바로 대한민국 여자 김현정이다. 다만은 오직 현정이에게만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며 위로를 받는다. 현정은 돌싱이지만 다만은 그런 현정을 계속 좋아하고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현정 역시 그렇다. 하지만 대학로를 떠날수가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태기가 기획사에서 준비 시키는 낙하산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만은 몹시 화가난다. 역시 이렇게 연극 잠깐 하고 떠날 놈이란 사실에 더욱 화가난다. 하지만 태기는 연극이 좋아졌다. 해서 연극판에 남기로 한다. 하지만 현정은 다른 남자와 재혼을 약속하고 연극판을 떠난다. 그런 다만도 자신이 설 곳이 없다는 생각에 이제는... 연극판을 떠나려 한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하지만.............. 다만 살아질 뿐이다.
출연배우. 김상규, 권영옥, 김기범
첫 날 공연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는 현장은 그야말로 연극인들의 모습입니다. 그 안에서, 그들과 같은 연극인의 모습을 또 보여주지요.
극단 라일락 '다만 사라질 뿐이다' 연습 현장
연출 정선호
연출의 글 _ 정선호
배우는 무대에서 분장을 하고 의상을 입고 살아갑니다.
어떤 의상이냐, 분장이냐는 맡은 역할에 따라 달라지죠.
어쩌면 배우는 여러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사람들은 그런 배우들을 부러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맡은 역할의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배우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꿈을 꾸며, 사람들을 만나며, 대화하며, 세상에 적응하고 나이를 먹고 살아갑니다.
때가 되면 옷도 바뀌고 생각도 바뀌고...
이런 삶에서 꼭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있습니다.
무조건 변하고 타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많은 충돌과 작용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들로 우리는 살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어떤 옷을 입고 뭐가 어울리고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창작연극 '다만 사라질 뿐이다'
공연일시 : 2018년 12월 21일(금)~2019년 1월 13일(일)
평일 19:30 주말,공휴일 16:00 (월요일 공연 없음)
※12월 24일(월) 19:30 공연
장소 : 소극장 커튼콜
관람료 : 일반: 30,000원, 청년(대학생,중,고생): 20,000원
관람등급 : 중학생(14세) 이상 관람가
소요시간 : 80분
주최 / 기획 : 극단 라일락 & 프로젝트그룹 커튼콜
공연문의 : 042-221-0045
관람권 예매 링크 : http://www.curtain-call.co.kr (대전연극 커튼콜)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1월 19일 |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의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용서하지 못한, 용서 받지 못한 모든 미성숙한 어른들의 이야기는, 대전의 대표 문화마을기업인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창작극입니다.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엄청난 비극의 느낌이 팍 와 닿습니다.
정미진 작가
▶ 정미진 작가의 말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이 작품을 쓰던 그 어느날들은 둘째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입니다.생각해 보면, 엄마의 몸으로 나는 어떻게 이렇게 폭력적이고 어둡고 습한 장면을 상상하며 글을 썼는지 모를 일입니다.그리고 둘째 아이는 곧 열 살이 됩니다.
작품 속 ‘대준’을 생각해 봅니다. 그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옵니다.시간이 흐를수록 옅어지고 무뎌지는 아픔이 있는가 하면, 어떤 상처는 더 선명한 흔적으로 낙인처럼 찍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 작품은 그런 아버지와 그런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용서받지 못한 모든 미성숙한 어른들의 이야기입니다.
연습중인 나무시어터 단원들
▶ 시놉시스
어느 날,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이대준은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는다. 소매치기를 하다가 걸린 아버지를 데려가라는 전화. 오래전에 헤어진 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온 그는, 자신이 만든 방에 아버지를 가두고 끔찍했던 과거의 기억을 하나하나 더듬어 나가기 시작한다.
곱사등이로 태어난 대준, 그의 어머니는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을 했다. 대준의 아버지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어린 대준을 학대했고, 대준은 그런 아버지의 집을 나와 건축가로 성공했다....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를 가둔 그 방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공동연출 정우순(왼쪽), 남명옥
▶ 연출의 변
공동연출 정우순
우울하고 슬프고 가슴 저미는 작품 속 인물들...옛 부친의 얼굴이 떠오른 것은 왜일지? 그 시대의 아픔일까요? 지속되고 있는 현실의 부조리함과 삶이 원래 이러할까요? 끊임없는 질문이 작품 속에서 녹아들기를 바랍니다. 질문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무대이길 기대해 봅니다. 완전에 가깝진 않더라도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우리들의 연극적 철학과 삶의 철학을 구현하고자합니다. 무대 위 배우님들을 상상해 봅니다. 작지만 거대한 그들의 움직임을...
공동연출 남명옥
작품 속의 사막과 방은 고독한 삶에 대한 지독한 비유다. 따라서 무대는 최대한 비운다. 연습 과정에서 발견한 ‘소리’의 영향력에 대해 협의하고 음향성의 음악을 배경에 두기로 한다. 시간과 시점의 변화는 배우의 몸을 따르는 빛의 변화로 구분한다. 등 굽은 아들, 모질고 모자란 아버지, 죽어서도 떠나지 못하는 엄마, 현실의 타투이스트, 과거의 여자. 이 비극을 끌고 가는 배우들의 발뒤꿈치를 따라가 본다. 함께 살아내려고 심호흡하며, 우린 서로를 본다.
곱사등이의 몸으로 태어난 대준의 비극적 이야기를 다루는 연극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은 용서하지 못한, 용서받지 못한 모든 미성숙한 어른들의 이야기입니다.
2016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상, 2017 춘천 연극제 대상 수상 팀인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정기공연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나무시어터는 이 연극이 라이브 기타연주와 움직임을 가미하여, 보는 이들의 가을감성을 풍부하게 한다고 자신하는데요.사색의 계절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나의 삶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연극 한 편 권합니다.
=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
공연일시 : 2018년 11월 26일~12월 2일
월∼토 20:00, 일 16:00
장소 : 이음아트홀
관람료 : 30,000원
관람등급 : 18세 이상
소요시간 : 80분
주최/기획 :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
관람문의 : 042-253-1452
예매처 : 전화예매(042-253-1452) 또는 인터파크
※11월 25일 오후4시 공연은 마을기업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지역사회 나눔공연으로 무료관람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7월 19일 |
개관 15주년을 맞은 대전예술의전당이 품격있는 연극을 관객들에게 선보입니다.
연극 <백치>는 김재찬, 이성열, 박근형, 최용훈 등 이 시대 최고의 연출가와 셰익스피어, 안톤 체호프 등의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인데요. 대전예술의전당은 2018년 제작 연극으로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가장 서정적인 작품<백치>를 선택했습니다.
작품<백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5대 장편 가운데 완벽하게 아름다운 인간의 형상을 백치인 주인공을 통해 구현하고, 그 인간의 비극적 최후를 그리고 있는데요. 국내 연출가와 작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새롭게 그려질 예정입니다.
사진만으로도 남자를 매혹할 만큼 빼어난 외모로 모든 남자의 소유욕을 자극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미모의 여인 나스타샤. 그녀를 두고 연적이 된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의 두 남자 미쉬킨과 로고진.
극도로 순진하고 오히려 언뜻 보기에 백치 같은 단순한 성격이지만 모든 이를 순수한 마음으로 이해하는 정직하고 결백한 남자 미쉬킨. 거칠고 신경질적이지만 우직하게 한결같은 사랑을 표현하는 로고진. 이 둘 사이에서 어느 한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나스타샤를 둘러싼 사람들의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가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것입니다.
진실하고 순결한 한 인간이 탐욕과 위선으로 일그러진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결국 모두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비극을 그린 이번 작품.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뭉쳐 그 시너지가 더욱 기대가 되는 연극입니다.
<출연진 소개>미쉬낀|백치, 공작 役 - 이필모 & 노현수나스타샤|또쯔끼의 전(前) 정부 役 - 황선화로고진|상인의 아들, 거부 役 - 김수현 & 한규남
예빤친|장군, 대지주, 사업가 役 - 임영주리자베따|예빤친의 부인 役 - 이영숙아글라야|예빤친과 리자베따의 딸 役 - 이성희
니나|세 자매(가냐, 바랴, 꼴랴)의 어머니 役 - 임은희가냐|니나의 첫째아들, 예빤친의 비서 役 - 한지형바랴|니나의 둘째딸, 쁘찌찐과 결혼 役 - 김보라꼴랴|니나의 막내아들 役 - 정사사
레베제프|아마추어 법률가 役 - 신준철쁘지찐|고리대금업자 役 - 정선호또쯔끼|부호 役 - 김세현예브게니|무관, 예빤친의 지인 役 - 정영재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