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항은 작고 소박했다. 예약한 택시를 기다리며 그 공항 앞을 서성이다 작은 꽃가게를 발견했다. 80년대의 김포공항에도 그리운 사람의 입국을 기다릴 가족을 위해 꽃가게가 있었을까? (지금도 인천공항 어딘가에 꽃집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만, 어디 있는지는 본 적이 없다.) 베트남 곡예 운전은 악명이 높지만, 우리 택시 기사는 정말 단정하게 운전하시는 분이었다. 택시에 앉아 주룩주룩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시내로 들어가는데, 와.... 말로만 듣던 절묘한 오토바이 신공, 눈으로 직접 보니 정말 재미있더라. 텔레그라프 telegraph.co.uk에서 추천한 가성비 좋은 하노이 호텔1위 silk path. 예약한 방 보고 마음에 안 들어서 그나마 급 업그레이드 한 게 사진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