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파울러

수퍼 소닉 2

By DID U MISS ME ? | 2022년 4월 11일 | 
전편도 그리 재밌게 보질 못했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그냥 주인공이랍시고 앉아있는 파란색 털복숭이가 너무 꼴보기 싫더라. 안하무인에 너무 철없고 찡찡거리던 녀석이라. 그런데 이번엔 털복숭이가 세배! 그것도 색깔 별로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조금 시대착오적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이야기와 기획은 속편 영화로써 왕도적 구성을 취한다. 돌아온 전편의 악당과 손을 잡은 새로운 악당, 여기에 주인공에게도 추가된 조력자 캐릭터, 전세계 곳곳을 다니며 펼치는 모험 등. 어째 영화가 딱 90년대 블록버스터 속편 같아 오랜만인 느낌. 오랜만인데 안 반가운 건 둘째치고. 유머의 방식은 여전하다. 대부분이 모두 패러디고, 특히나 주인공이 주인공이다보니 그 대부분 역시 수퍼히어로 장르 패러디.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

수퍼 소닉

By DID U MISS ME ? | 2020년 3월 12일 |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흥행 넘버 원의 자리를 닌텐도의 간판 배관공 형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머리 길게 땋은 라라 크로포트도 아닌 이 빠른 발재간의 고슴도치가 차지할 줄 그 누가 알았을까. 10년 전 누군가에게 이런 말 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 걸? "10년 뒤엔 소닉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의 흥행 왕좌를 차지할 거예요." 시발 그걸 대체 누가 믿었겠어. 5년 전의 사람들에게 나중에 방탄소년단이 전세계를 호령할 거라고, 나중에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탈거라고 말하면 누가 믿었겠나. 정말이지 세상은 요지경인 것이다. 하여튼 북미 시장에서의 폭발적 흥행으로 수입은 꽤나 짭짤하게 챙긴 것 같더라. 그래서 은근히 기대가 됐고. 예고편 볼 때까지만 하더라도 또 한 편의 망작 영화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