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두 번째로 챙겨서 보는 팀이 히어로즈였다.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리드하고 있는 중후반. 좌완 투수가 올라오는데.해설진이 히어로즈의 1차 지명 선수면서 이번이 1군 데뷔전이라고 했다.잘은 모르지만 투구폼이 꽤 부드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첫 타자가 좌타자인 우동균이었는데 긴장한 탓인지 초반에는 제구가 별로였으나 결국에는 바깥쪽 공으로 삼진.그때 눈에 들어왔다.당시 해설이 마해영이었는데 꽤 칭찬을 했던 거 같다.얼굴에는 당연히 긴장한 티가 역력했는데.결국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내가 데뷔전에 인상깊게 봤던 선수가 응원팀에 오게 되었다.물론 당시의 기대치와 지금의 기대치는 현저하게 다르지만.좌완 불펜이 절대로 부족한 팀에 좋은 전력이 되었으면 한다. 예전 신인왕 출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