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선수들 줄줄이 부상.불미스런 일까지.시즌 시작부터 짜증이 났는데. 네 덕분에 기분이 풀린다.고졸 2년차임에도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니 누군가가 떠오른다. 대졸이고 그렇게 팀에서 밀어줬는데 발전이 전혀 없던 좌완 강속구 투수.야수의 실책이나 위기 때는 땀을 뻘뻘 흘리던. 투수는 맞으면서 크는 거라지만.승리의 맛을 아는 것도 엄청난 경험이다.
기선 제압.중요하지.중요한데. 승리를 마무리하는 과정이 아쉽다.유원상은 만날 나오냐.노성호는 복무 후에도 변한 게 없고.구속이 나오지 않는 마무리 투수도.상대 타자들 타격감을 잔뜩 끌어올리는 좋지 않은 모습.이러면 내일 경기는 난타전이 될 가능성도 있겠다. 내일,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가는 직관인데.일요일 경기는 지더라도 내일 경기는 잡았으면 좋겠다.
노성호 이후로 좌완 파이어볼러.소속 학교의 대회 성적이 별로여서 최근에는 나종덕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었는데.누구를 택했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본다.적어도 대졸이 아니기에.나성범은 굉장히 특이한 경우이니 제외하고.적어도 이제까지 팀의 지명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는. 이제 1차 지명이나 2차 지명에서 우선 순위로 대졸 선수는 그만 보고 싶다.박거강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나. 아무튼 부족한 좌완 투수진인데 당장은 아니더라도 꼭 공룡의 미래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