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 첫 단독 주연의 스포츠 실화 영화 시사회를 관람했다. 1998년 경상도 진해를 배경으로 심한 사투리를 번역한 표준어 자막이 오른편에 뜨며 코믹한 오프닝이 흘러 평소 이해하기 어려운 사투리에 대한 자막의 필요성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웃음이 나오며 신선하고 반갑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장면 이후 자막은 사라지고 무대가 그 곳의 남자 고등학교로 옮겨지며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에 대한 여러 상황과 복잡한 사연이 이어졌다. 학교 배경의 청소년의 성장 스토리와 스포츠, 그 중에 임팩트 있는 복싱 소재로 기대와 동시에 다소 뻔한 복고 스타일의 올드한 기분을 느끼게 했지만, 실제 인물을 둘러싼 일반인들은 몰랐던 우리나라 체육계의 수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