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평왕릉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부슬부슬 실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빗방울 제법 굵어졌습니다. 덩달아 바람까지 붑니다. 진평왕릉도 빗물에 젖었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잔디는 구슬처럼 반들거립니다. - 봉분 정상에 핀 들꽃 봉분 위 들꽃은 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빗물에 젖은 그 모습은 맑고 아름답습니다. - 진평왕릉에서 바라본 보문들 진평왕릉 너머 펼쳐진 보분들을 바라봅니다. 들판은 온통 황금색입니다. 때는 가을입니다. - 진평왕릉 진평왕릉은 수수합니다. 봉분도 그다지 크지 않고, 별다른 장식도 없습니다. 십이지상이 멋들어지게 새겨진 호석도, 돌난간도, 사방을 지키는 돌사자도, 그리고 나란히 선 문인석과 무인석도 없습니다. 그저 덩그러니 봉분만 있습니다. 진평왕은 진흥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