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녀가 <스타 트렉> 신작 시나리오 공모전에 자기 글을 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는 이야기. 소녀 웬디의 그 대장정과 그녀가 좋아하는 <스타 트렉> 시리즈의 정신은 진진하게 공명한다. 웬디가 <스타 트렉> 말고 <스타워즈>를 더 좋아했다면, 아마 그녀의 이야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나로서는 좋아해 마지않는 시리즈지만, 결국 <스타워즈>의 핵심은 그거잖아. 선택된 영웅이 우주를 구한다는 거. <라스트 제다이>가 그에 살짝 반기를 들기는 했었지만, 곧바로 뒤따라 나온 막내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의해 뒷통수 맞고 부인되어 쪼그라들었으니... 하여튼. 그에 비해 <스타 트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