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

포스트: 386|아이템:실화영화(214)
Tags

Posts

386 posts

다음 소희

DID U MISS ME ?|2023년 2월 15일

이제는 우리가 다 알고 있듯, 관료주의는 장점 못지 않게 단점 또한 많다. 내 일이 아니라고 치워버리는 것. 여러 단계를 거쳐야해 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것.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한없이 위와 아래로 구분지어 나누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숫자라는 언어로만 소통하는 것. 맞다, 나는 그 숫자놀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그것은 사무실 뒷편 벽에 걸린 게시판 위에 쓰일 수도 있고, 컴퓨터 모니터 안 엑셀로 만든 표 위에 입력될 수도 있으며, 또 계좌 안에 적힐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그 숫자 뒤에는 사람이 존재한다. 1이 아니고 한 명의 사람. 가족과 친구와 생일과 취미와 추억을 갖고 있는 한 명의 개인. 그러나 이또한 언제나 그랬듯이, 위정자들은 그 뒤를 보지 못한

성스러운 거미

DID U MISS ME ?|2023년 2월 15일

성지순례로 각광받고 있는 이란의 마슈하드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이미 희생된 사람만 열명을 넘긴 대사건. 피해자들은 모두 매춘부 여성이었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살인범은 피해자들이 두르고 있던 차도르로 그녀들을 교살한 뒤 그걸로 시체를 감싸고 유기 했기에 거미 살인범이란 이명을 얻는다. 영화의 분위기부터 다루고 있는 소재, 그리고 실화를 모티프로 삼았다는 점까지 과 겹쳐보인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역시나 실제 이야기 속 그 연쇄살인범을 잡았는지 또는 놓쳤는지의 차이일 것. 다행스럽게도 이란의 거미 연쇄살인범은 체포되어 끝내 사형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실제 그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우리가 안다고 해서, 사실 영

<콜 제인> 세상을 바꾼 놀라운 실화, 메지지와 감동과 재미까지

엘리자베스 뱅크스, 시고니 위버 출연, 12000명의 여성을 구한 실화라는 타이틀로 주목되는 영화 시사회를 친구와 관람하고 왔다. ​다소 보수적이고 매우 평범한 1960년 후반 미국의 한 가정과 주인공 전업주부의 모습이 한동안 깔리고 이내 생명의 위협이란 위기에 처한 주인공에게 내려지는 일방적인 남성 위원들의 No라는 선고의 장면은 폭력에 가까운 충격으로 내 뇌리에 박혔다. ​여성인권이나 생존권이란 인식은 아예 존재 조차 없는 시대배경이라 하더라도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었고, 그 시기 여성에게 가해진 부당함이 얼마나 상상을 초월했을지 새삼 피부로 와닿았다. 아이를 낳아야 하는 의무 외엔 여성의 존재 의미가 없다는 것, 생명은 당연히 포기하라는 원시적이고

교섭

DID U MISS ME ?|2023년 1월 19일

연상되는 다른 영화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중동에서 벌어진 피랍 이야기고, 영화의 제목인 만큼 그 사건을 협상으로써 풀어내려는 교섭 이야기이기도 하며, 그 중간중간 벌어지는 액션 첩보물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게다가 캐스팅만 놓고 보더라도 두 남자 주인공의 브로맨스까지 강조하고 있는 영화 아니겠나. 아, 물론 기시감이 짙다 말하며 영화를 깎아 내리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저 이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다. 그 다른 영화들을 연상케하는 모든 요소들이 하나같이 전부 다, 장르의 그것이라고. 그러니까 바꿔말하면 이 훌륭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스포일러 최전선--- 영화는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