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보자. 그게 속 편하다. 혹여라도 이걸 오롯이 사극이란 보면 곤란해진다. -(물론 그렇게 보는 이도 없을 듯..) 이미 드라마 기획의도에서 공언했듯이 이건 한마디로 판타지로 점철된 퓨전사극이다. 시대적 배경이야 당연 역사 속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나왔으니 여말선초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여기선 위화도위군까지 언급하며 이성계 장군까지 나올까.. 당시 충신이자 올곧은 타입의최영 장군이면 됐다. 왜 그는 주인공이니까. 거기에 반대 세력으로 원나라 기황후의 오라버니 덕성부원군 '기철'(유오성)과 간신 타입의 모략가 '조일신'(이병준) 캐릭터면 족하다. 당시 김원명과 이인임 염흥방 등의 권세가들까지 데려다 권력구도의 고려상황까지 그릴 필요까진 없다. 안 그런가.. (05년 <신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