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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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닌자 케이운 기닌 외전 未来忍者慶雲機忍外伝 (1988)

미래닌자 케이운 기닌 외전 未来忍者慶雲機忍外伝 (1988)

멧가비|2016년 9월 5일

특촬물 바닥에서 나름대로 굵직한 경력을 쌓아 온, 그러나 본령은 성인 취향 괴기 SFX에 두고있는 문제적 감독 아메미야 케이타의 장편 영화 데뷔작. 본래는 남코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연계해서 나온 반쪽짜리 V시네마지만 캐릭터 디자인도 겸한 아메미야 감독의 정수가 담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면서 안드로이드 닌자들과 기계성(機械城)들이 화면을 채우는 다분히 판타지적 SF. 훗날, 남코의 '요시미츠' 캐릭터나 사이쿄의 '전국 블레이드' 세계관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런 테이스트들을 한 줄기로 묶어 '닌자펑크' 혹은 '센고쿠펑크' 쯤으로 부르는 건 어떠할지 생각해본다. 이야기는 평이하다. 과거의 비밀을 감춘 탈

토라카게 대혈전 虎影 (2015)

토라카게 대혈전 虎影 (2015)

멧가비|2016년 8월 16일

마치 일본 B컬처에 대한 안내서와도 같다. 감독이자 각본가인 '니시무라 요시히로'는 이른바 "잡탕"이라고 평가받는 일본 B급 장르 영화 경력이 탄탄한 사람. 장르적으로 왜곡된 일본 B컬처를 뒤섞어 마치 미치지 않았나 싶은 영화로 뽑아내는 기술은 안정적이다. 이 영화에서는 서구 오리엔탈리즘에 가까운 닌자, 아니 NINJA를 본격적인 소재로 삼으면서 파워드 수트, 파칭코 등 예상치도 못한 기상천외한 소재들을 예상치도 못한 타이밍이 찔러넣고 있다. 경락 맛시지 받듯 힘을 빼고 영화에 시청각을 맡기면 좋다. 이게 뭔가 싶고 불쾌하고 낯설다가도 다 보고나면 개운한 느낌. 다만 연출 방식이나 소재 면에서 조금 더 갈 데 까지 가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불이 붙다 마는 듯한 코미디가

덕혜옹주 (2016)

덕혜옹주 (2016)

멧가비|2016년 8월 12일

허진호 특유의 색깔이 희석되었다는 지적이 많다. 극단적으로 말해, 이건 허진호 영화가 아니다 이거겠지. 그러나 나 같은 사람에겐 희미하게 남아있는 그 허진호 냄새마저 "아...허진호....역시 지루하다"고 하게 만든다. 결과물은 그저 유년기에 대한 귀소본능이라는 집착에 사로잡힌 한 여성의 인생? 쯤이다. 다 보고나면 그래서 어쨌다는 건데, 하는 의문 뿐. 어차피 고증 포기하고 픽션에 가깝게 각색하려면 확실하게 했으면 좋았을 거다. 차라리 국뽕 영화였다면 꼴뵈기 싫었겠지만 색깔만은 확실했겠지. 본격 멜로도 아니고 완전히 판타지를 가미해 장르적으로 풀어내는 것도 아닌,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정서가 뭔지 불분명한 영화다. 울기엔 슬프지 않고 웃기엔 재미있지 않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을 보여주려면 상대적

닥터 후 207 바보상자

닥터 후 207 바보상자

멧가비|2016년 6월 23일

207 The Idiot's Lantern 시즌 마다 하나 씩은 꼭 있는 호러 에피소드. TV 전파 유령과도 같은 외계 존재 '와이어'의 기묘한 모습과, 얼굴을 잃은 피해자들의 그로테스크한 모습 등이 일품이다. 와이어 역을 맡은 배우 머린 립먼(Maureen Lipman)의 고전 미인과도 같은 얼굴이 50년대 배경과도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맥파이 전자'가 첫 등장해, 앞으로 두고 두고 써먹을 이스터에그들의 모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