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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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산주로 椿三十郞 (1962)

츠바키산주로 椿三十郞 (1962)

멧가비|2018년 10월 15일

[요짐보]의 공식 반 비공식 반의 속편. 나는 이것을 요짐보의 프리퀄로 간주한다. 요짐보의 산주로가 무법지대에 내몰린 민초들의 일상을 구원한 거리의 영웅이었다면, 본작의 산주로는 부패 관리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젊은 사무라이들을 이끈 일종의 혁명 지도자다. 즉, 산주로가 아직은 세상을 조금 덜 등졌을 때의 이야기가 아니겠냐, 하는 거지. 전작이 부패한 지방관리와 상점가 주민등 각기 다른 관점에 해학을 담아 여러모로 입체적이었던 반면, 본작은 좀 더 직선적이고 단도직입적이다. 전작에서 산주로의 계획을 틀어지게 만들었던 건 산주로가 지키려던 민초들의 유약함과 산주로의 의협심 그 자신이었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산주로를 일종의 '구루'로 여기며 따르는 젊은이들의 성급함이 일을 그르친다. 그러나 어설픈

요짐보 用心棒 (1961)

요짐보 用心棒 (1961)

멧가비|2018년 10월 15일

숨소리도 들릴 듯 지척에 놓인 두 야쿠자의 아지트. 그 사이에 끼인 에도시대(로 추정되는 배경의) 상인들은 고래싸움을 지켜보며 제 등이 터지지 않기만을 빌며 비루하게 보신할 따름이다. 그 위태로운 천칭 구도에 방랑자 한 명이 끼어드니 대충 둘러댄 이름은 '쿠와바타케 산주로'요 통칭 요짐보. 이 와일드 카드 같은 남자의 계획은 그 아슬아슬한 천칭을 흔들어 양쪽을 자멸시키는 것이다. 물론 계획대로 진행되면 재미없으니 주인공에게 약속된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어쨌든 야쿠자들은 공멸하고 마을에는 피바람이 멈춘다. 재미있는 점. 제목과 달리 주인공 산주로는 그 누구의 요짐보도 되지 않는다. 영화 속 그 누구보다 육체적으로 강하며 가장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돈가방이나 성배와 같은 역할일 뿐

MCU 10주년 재감상 - 퍼스트 어벤저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MCU 10주년 재감상 - 퍼스트 어벤저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멧가비|2018년 6월 14일

개봉 당시의 저평가, 그러나 후속작들의 공개 이후 덩달아 평가가 상향조정 됐다는 사실이 독특한 영화다. 중론은 "알고보면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성을 기본부터 다져뒀던 영화다"라는 것. 하지만, 이 영화가 훗날 재평가 받은 것은 과연 그것 때문만일까. 현실에 있었던 비극적인 세계전쟁을 배경으로 삼으면서도, 그것을 단지 한 명의 초인이 무용담을 쌓는 활극의 배경 쯤으로 삼은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저평가의 이유라는 게. 일견 그럴 수도 있다. 정의로운 금발 백인 청년이 선진 과학의 선택을 받아 나찌에 대항하며 영웅으로 성장한다는, 다분히 막연한 낙관주의가 깔려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앞서 공개된 아이언맨과 헐크, 토르가 각각 현대의 테러리스트와 군수 산업의 이권 분쟁, 자기파괴적인 이중인격 괴물, 셰익

일본영화 [이사 다이묘] 제작 결정! 호시노 겐 × 타카하시 잇세이 × 타카하타 히츠키

일본영화 [이사 다이묘] 제작 결정! 호시노 겐 × 타카하시 잇세이 × 타카하타 히츠키

덕후|2018년 4월 30일

또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영화화가 결정되었다. 시대극 고전 소설로 다이묘의 이사를 그렸던 작품[이사 다이묘 삼천리] 를 원작으로 [이사 다이묘 (가제)]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주인공은 호시노 겐.히키코모리 사무라이 역할로, 책벌레다.서고지기로 책에만 파묻혀 사람들과의 관계는 서툰 역할.(이 영화로 호시노 겐은 시대극 영화로는 단독 첫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그런 호시노 겐의 소꿉친구를 타카하시 잇세이가 연기한다.무예의 달인으로 히키코모리 친구를 이사 총 책임자로 추천하는 인물이다. 원작의 모델은 실존했던 인물로 영지 이사를 7번이나 다녀야 했던 다이묘 마츠다이라 나오노리.당연히 이사를 통솔하는 총 책임자가 있어야 했는데, 전직 담당 사무라이가 과한 업무로 목숨을 달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