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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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posts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
이번에 처음 봤는데, 다 보고 나서 내용 정리가 도저히 안 되는 거다. 볼 때는 나름 잘 따라가며 봤는데, 정작 영화가 끝나고 정리하려니 그게 안 됨. 제목이나 장르만 봤을 때는 단순한 줄거리로 갔어도 무방한 컨셉인데, 그 안에 너무 많은 내용과 관계들을 욱여 넣으려던 욕심이 조금 과했던 게 아닌가 싶음.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말했듯, 유해진 나오는 장면 밖에 안 남던데. 존나 웃긴 게, 결국 영화가 비판하려던 것은 하청에 하청에 하청을 주는 하청 공화국 대한민국의 실태 아니었을까 싶었다는 거다. 중국 명나라의 황제가 이성계의 손에 건국된 새 나라에 조선이라는 이름과 국새를 하사한다. 너가 세웠으니 한 번 잘 다스려봐라~ 이런 뉘앙스인데, 배 타고 국새를 옮기다가 그걸 고래가 냉큼 먹어버림.
베네데타 (2021) / 폴 버호벤
출처: IMP Awards 어린 시절에 부자집 딸로 많은 기부금과 함께 수녀원에 들어간 [베네데타](비르지니 에피라)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수시로 예수의 환상을 본다. 학대하는 아버지를 피해 달아나다 수녀원으로 피신한 바르톨로메아(다프네 파타키아)를 살리기 위해 아버지의 돈으로 기부금을 지불한 [베네데타]는 처음엔 바르톨로메아의 자유분방함에 당황하지만, 점차 영향을 받는다. 수녀원(과 당시 시대)의 경직되고 보수적인 규칙과 바르톨로메아에게 영향 받은 자유로움에 갈등하던 [베네데타]는 어느밤 예수에 대한 꿈을 꾸고 성흔이 나타난다. 성흔이 나타난 기적으로 수녀원장까지 올랐지만 동료 수녀와의 동성애가 발각되고 기적마저도 조작 의혹에 마녀로 몰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퀴즈 쇼 Quiz Show (1994)
텔레비전 드라마와 극장 영화의 차이, 영화관은 결국 팝콘 장사가 본질이고 영화 앞에 광고도 붙이지만 어쨌든 관객은 영화 자체에 돈을 지불한다. 하지만 드라마, 아니 텔레비전의 모든 컨텐츠는 전적으로 기업 광고에 의해 지탱된다. TV쇼는 인문학에 정통한 평론가들이 너나없이 달라붙어 예술적 가치를 발굴해내지도, 컬트 팬들에 의해 유의미하게 재소비되지도 않는다. TV쇼 시청률이라는 것은 정확히는 광고가 노출된, 즉 기업이 지불한 광고료에 대한 "밥값"을 그 프로그램이 해냈냐 못했냐에 대한 지표에 다름 아니다. TV는 ([네트워크]에서 신랄하게 지적되었듯이) 결국 광고를 붙여주는 기업이 지배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TV쇼의 모든 것은 사실은 광고주의 의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해도 된다. 신념있는
남산의 부장들 (2000)
같은 날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그때 그 사람들]처럼 연극같은 형식을 차용한 블랙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화법.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라든가 로버트 레드포드의 냉전시대 첩보영화처럼 보이도록 인물 관계를 구성한 점에서 어떠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건지 알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김재규와 차지철은 자체적으로 냉전을 겪고 있는 관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고. 그러나 잘 만든 유사 첩보물로 인정하기엔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누구 하나 주체적이지가 못하다. 개인적인 이데올로기나 어떠한 코드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 모두가 "대통령"의 무릎에 앉는 것만을 욕망하는, 이거 사실상 치정극이다. 김규평이나 곽상천이나 다들 대통령의 정실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데 경쟁자가 많아서 열받아있을 뿐이잖아. 아무리 가명들을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CV] [Comi] 'あかね噺'(아카네 이야기) 22권. 아카네의 첫 전력 승부](https://img.zoomtrend.com/2026/06/08/1780982081-EC9D8CEC9585EC9D98EBA6ACEB93ACEC9CBCEBA19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