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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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DID U MISS ME ?|2022년 11월 28일

남한산성에서의 굴욕 이후 8년,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가 청나라에서의 오랜 볼모 생활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온다. 오랑캐라고 여기던 자들의 땅으로 넘어가 고생도 숱하게 했었지만, 그럼에도 신문물을 통해 넓혀진 식견으로 조선을 구하고 싶었던 세자. 그리고 왕과 세자의 관계를 떠나 그저 아버지의 아들로서 인조에게 환영받고 싶었던 세자. 하지만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소현세자는 그 뜻을 제대로 펼쳐보기도 전에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청나라와 조선, 왕과 세자, 그렇게 지각변동하는 거대한 세계와 그 역사. 마냥 휩쓸려 나갈 수 밖에 없을 것만 같은 이 정국 속에, 는 아주 작은 한 개인을 혈에 침 꽂듯이 꽂아넣는다. 그렇게 맹인 침술사 경수는 요동치는 역사의 한 가운데

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 (2015 - 2016)

멧가비|2022년 11월 26일

[에이전트 오브 실드]가 [어벤저스]의 스핀오프라면 이쪽은 [퍼스트 어벤저] 및 이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동명 단편의 확장판에 해당되는데, "실드"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쪽은 창설 초기의 실드를 그린 시대극이며, [에이전트 오브 실드]가 닉 퓨리나 마리아 힐 등의 특별 출연과 레귤러 중 구심점인 필 콜슨 단 한 명을 제외하면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된 것과 달리 이쪽은 주인공 페기 카터를 포함 하워드 스타크, 덤덤 듀간 등 거의 구면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의상, 세트, 소품, 사운드 등 40년대 중후반 미국의 모습을 구현한 미장센이 상당히 근사하며 캐릭터 하나하나의 심리 묘사나 인물들간의 관계 묘사도 탁월하다. 특히 페기 카터와 하워드 스타크의 관계성은

헌트

DID U MISS ME ?|2022년 8월 17일

스포일러 사냥. 이후 23년 만에 한 영화로 조우한 이정재와 정우성. 연예계 대표 단짝이라 청담부부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로 둘의 사이는 각별하다고 한다. 그런 둘이 영화에서 다시 만났어. 게다가 그 장르는 에스피오나지. 그렇다면 어느정도 견적이 나오는 것이다. 에스피오나지는 물론 마냥 충분히 건조하게 그릴 수도 있는 장르지만, 그럼에도 대체로 일종의 멜로 드라마로써 제작된다. 인물들 사이 관계와 그로부터 촉발되는 감정의 격랑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장르라는 거다. 의 주인공 왕치아즈는 매국노 이를 암살하기 위해 그에 접근하지만 결국 사랑을 느끼고 임무에 실패한다. 또한 속 주인공 비즐러 역

한산 - 용의 출현

DID U MISS ME ?|2022년 8월 1일

실제 역사 속의 모습과는 당연히 차이를 보이겠지만, 영화 안에서의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시 적장 임에도 높이 평가할 만한 장수로 묘사된다. 조선 입장에서야 뼈아픈 패배였겠지만, 불과 1600명 정도 되는 군사로 6~8만 여명의 조선군을 패퇴시킨 왜군 입장에서 광교산 전투는 실로 엄청난 전공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승리를 이끈 게 바로 와키자카. 젊어 혈기왕성하며, 용맹 하면서도 전략적이다. 게다가 역사에 남을 대승을 거둔 직후 아닌가. 그 때문이었는지, 와키자카는 한산에서의 전투를 광교산 전투의 연장선으로 본다. 광교산에서 그랬듯, 빠른 돌파력으로 상대의 진영을 찔러 속전속결하려는 전략을 편다. 하지만 기세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전쟁에서는 각각의 전투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승리하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