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41 posts대전타악릴레이콘서트 9월 29일 유벨톤타악앙상블과 금관앙상블 공연!
'대전타악릴레이콘서트 타악+α' 가 벌써 마지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8일 '림스 타악기앙상블'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시간에 대전시민을 타악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 프로그램인데요. 유벨톤 타악앙상블 그 여섯번째이자 마지막은 ‘유벨톤 타악앙상블+금관앙상블’이 장식하게 됩니다. '싱․싱․싱'이라는 제목으로, 고전 클래식 음악에서부터 20세기 클래식의 명곡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공연팀인 유벨톤은 지난 2016년 대전지역의 음악대학과 대학원, 졸업생들로 구성된 비영리 관현악단인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창단한 정통 클래식 연주단이에요.유벨톤의 유벨은 모두 독일어 유벨(Jubel)과 톤(Ton)의 합성어로서, 젊은 소리, 환호의 소리를 뜻한다고 해요.. = 공연 프로그램 = 오프닝 / 금관팡파르 비제 / 카르멘 서곡 로시니 / 윌리엄 텔 서곡 스티븐 위블리 / Higuita! 브라이언 블룸 / Black Racer 스티븐라이하 / ClappingMusic 차이콥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다장조 작품35(마림바 버전) 척 리오 / Tequila(데킬라) 루이 프리마 / 싱․싱․싱 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타악앙상블과 금관앙상블로 유닛을 만들어 콜라보공연을 펼치는 거예요. 지난 4월 '림스 타악기앙상블'과 5월 '퍼커션밴드 폴리' 공연에서도 보았던 마림바와 팀파니, 퍼커션, 카우벨 등 다양한 타악기 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악+α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인 타악에, 매회 공연 때마다 관악기나 무용, 판소리가 플러스가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6회차 공연에서는 금관악기가 타악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연주를 볼 수 있겠네요. 또 하나 '대전타악릴레이콘서트 타악+α'의 재미는 매 공연마다 관객이 연주에 직접 참여하는 시간이 있다는 건데요. 그동안 5번의 공연에서는 에그쉐이크와 귀로,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부부젤라, 탬버린, 마라카스, 클라베스 등 간단한 타악기를 다함께 연주해 보기도 했어요. 매회 공연 때마다 관객이 참여해 연주한 악기들 이번 공연에서는 스티븐라이하의 Clapping Music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해요. 과연 연주자와 관객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깊어가는 가을 주말, 타악의 매력에 풍∼덩∼ 빠져볼까요? 유벨톤 타악앙상블 대전예술가의집 대전타악릴레이콘서트 - 타악+α, 여섯번째 유벨톤 타악앙상블 + 금관앙상블 일 시 : 2018년 9월 29일(토) 15:30장 소 :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관 람 료 : 무료공연문의 : 042-480-1085 또는 [email protected] ※ 30~45인 문화소외계층의 경우 버스임차를 통한 모셔오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극단놀이터 <비누요정>, 참여놀이극으로 생활습관 재밌게 배워요!
올여름 더위는 111년만에 최고라고 하지요. 이렇게 더위가 계속되면 식중독의 위험도 높아져서 개인위생에 더 철저해야 하는데요.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우리 어린이들 손 자주 씻나요? 엄마가 "손씻자"라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뽀통령이 딱 한번 얘기하는 게 효과가 더 높잖아요. 광고에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이 등장하는 이유가 그런 데 있는 거겠지요. 어린이들이 손씻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극이면서 재미까지 있어서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참여형 연극'을 한 편 소개합니다. 극단놀이터가 준비한 이에요. 장난꾸러기 레게와 차차. 오늘도 신나게 친구들(관객)과 놀이를 한 레게와 차차는 배가 고파져요. 놀이를 하고 난 후라 더러운 손이지만 레게와 차차는 그냥 그 손으로 음식을 찾으러 나가는데요. 더러운 손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비누 요정은 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듣고 찾아오는데, 레게와 차차는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레게와 차차와 함께 놀았던 친구들(관객) 손을 비누방울로 깨끗하게 만들어 주지요. 비누요정이 오기 전에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는 레게와 차차. 그런 모습을 제일 좋아하는 세균마녀는 레게와 차차의 배를 아프게 하는데요. 레게와 차차는 세균마녀의 속삭임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비누요정 (극단 놀이터) 극단놀이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극 전문 극단으로, 대전 시내 유치원 등에서 요청이 있으면 '찾아가는 공연'도 펼치고 있어요. 지금까지 식중독예방, 식습관 개선, 성교육, 금연 등을 주제로 그림자극, 인형극,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의 교육극을 선보였는데요. 비누 요정은 손씻기 및 식중독 예방극 입니다. 극단놀이터의 유치원, 초등학교으로 찾아가는 공연 극단놀이터 김세희대표는, '비누요정'이 2014년도에 비누인형을 이용한 마임뮤지컬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해요. 어느 유치원으로부터, 숲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아이들에게 공연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들어 왔지만, 뮤지컬 팀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숲 속에서는 공연하기가 어려웠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새로운 장소에서 공연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 카세트로 음악을 틀고 퍼포먼서 박현우 마술사와 함께 마술과 마임으로 구성했답니다. 이후 비누라는 소재를 손씻기와 연관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2017년 한남대 어린이 키즈 페스티벌에 손씻기 교육으로 재구성해서 관객 참여 놀이형극으로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2018년에는 대전 중구청 위생과에서 의뢰를 받아 찾아가는 교육극으로 공연하던 중, 단체로 참여하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되었다는군요. 어린이를 주관객으로 하는 창작극은 자칫 유치해지기 쉽지요. 더군다나 교육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라면 더욱 그런데요. 관람도 어린이만 입장시키고 부모는 밖에서 기다리는 게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극단놀이터의 공연 대부분은 관객이 참여해 함께 놀이를 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그것은 관객들이 공연을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극장 공연일 때는 늘 취약계층을 초대해 함께 하고 있다고 해요. 여름방학 어린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도 갖고, 손씻기 교육도 되는 참여형 놀이연극. 강추합니다. 참여형 어린이 교육극 비누요정 공 연 일 시 : 2018년 8월 18일(토) 14:30, 16:00 19일(일) 13:30, 15:00 공 연 장 소 : 대전중구문화원 관 람 료 : 사전예매 5,000원 / 현장구매 7,000원 관 람 문 의 : 010-4408-3249, 010-9257-1004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할머니가 될 때까지 마술할래요!" 청년 마술사 이단비
누군가 어떤 사람을 만나 알고 싶어지는 과정, 그 숱한 과정을 무심히 지나지 못하고 면밀히 들여다 봅니다. 결국엔, 그 사람을 더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 기록하고야 마는. 수많은 생명체 중 '사람'이 갖고 있는 무한한 이야기와 그 매력을 가장 사랑하는 기록주의자가 만난 대전청년. 그들 삶의 기록을 인터뷰를 통해 자유로이 이어가고자 합니다. [권순지] ▲ 마술사 단비 ⓒ top secret 어디든 그 친구가 나서면 무대가 되는, 공연할 때 가장 눈부신 마술사 단비. 그녀는 오래도록 마술을 연기해 왔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현상들에 그녀 특유의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을까요. 공연 중간 아이들을 무대로 초대해 함께 하는 마술에서는 웃음과 긴장과 어떤 경이로움이 뒤섞인 순간을 연출합니다. 특히 무대에 서 있는 아이의 온 몸에서 동전이 툭 툭 튀어나오게 하는 마술은,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들이 배꼽 빠져라 웃으며 뒤집어지게 만들기도 하죠. 관객이 즐거워할 때, 그 때가 마술공연의 정점이 됩니다. ▲ 마술하는 청년, 이단비 마술사 단비가 공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실로 정신을 빼앗기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그녀의 몸짓과 손놀림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알고 싶어 눈이 빠지도록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순간에 빠져드는 거죠. 마술과 마법은 분명 그 차이가 있지만 마술사 단비의 공연은 마치 마법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현실의 공간에서 비현실적인 순간들을 목격하고 있는 기분. 물론 마법사가 아닌 마술사죠. 마법을 부릴 수 없는 인간이기에 엄청난 노력을 통해 그 마법을 연기합니다. 무려 17년간 마술에 빠져 있는 그녀. 나만 아는 비밀 ▲ 마술하는 청년, 이단비 “원래 좀 어디에 푹 빠지는 경향이 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TV에서 뭐 마술 하는 걸 봤어요. 그 때는 다 책으로 배우는 줄 알고 서점 가서… 대훈서적 갔을 거야 아마. 마술 책 주세요 이렇게 말했더니 어린이 마술백과 라는 책을 줬어요. 그게 아직도 있는데. 그거 보고 그 때 학교 학예회에서 친구들이랑 공중부양마술도 따라하고 그랬었어요. 그걸 그대로 믿고 똑같이 따라 한 거죠. 천 같은 것도 있어야 했는데 천이 없잖아요. 어디서 사야 하는지도 잘 몰랐었고. 집에서 여름 이불 얇은 걸 가지고 와서 했었어요.(웃음) 그게 처음 사람들 앞에서 마술을 보여 준 거죠.” 처음 TV로 접한 마술이 그저 신기하고 궁금했던 아이는 마술을 하면 할수록 마술사가 품고 있는 비밀을 자신도 갖고 싶었습니다. 자신만 아는 비밀로 인해 벌어지는 신비로운 현상 앞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을 마주할 때, 그 때 마술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 벌써 성인이 되어 아이들 앞에서 마술공연을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던 호기심 어린 그 눈빛을 똑같이 갖고 있는 아이들 앞에서 말이죠. 다른 마술사들이 했던 공연 영상을 보면서도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구현했을지 상상한다는 그녀. 계속 보고 상상하다 떠올랐을 때의 기막힌 감정을 그녀는 희열이라고 표현합니다. 나만 아는 비밀을 만들기까지 그 상상의 과정을 즐긴다는 그녀는 상상하는 것을 온몸으로 즐기는 아이들과 참 잘 어울리는 마술사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도 마술사 단비처럼 비밀을 갖고 싶은 꿈을 꾸고 있을까요. ▲ 마술하는 청년, 이단비 주목은 좋지만 즉흥은 싫은 보통의 평범한 아이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추측 섞인 질문에 수줍게 웃는 그녀. 사실 과거에도 지금도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만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가끔은 무대에 설 때 공포가 엄습하기도 한다는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자신이 타고난 무대체질은 아닐 것이라며 마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공연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도. 공연할 때의 모습을 떠올리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카드 마술 하는 것을 좋아해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무대에서 하는 카드 마술이 카드 매니플레이션이라는 건데 저는 그걸 되게 좋아했어요. 그 마술을 좋아해요. 마술 도구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마술사가 그냥 만지기만 해도 현상이 일어나는 것들도 있고, 또 아주 노멀하고 트릭이 없는 도구인데 마술사의 손 기술로 인해서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도구들도 있어요. 카드가 그래요.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마술사의 노력으로 인해서 신기한 현상이 만들어질 수 있는 거니까. 노력해서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 자신감? 그래서 카드 매니플레이션을 좋아해요.” ▲ 마술하는 청년, 이단비 사라졌다가 돌연 나타나는 순간 변화된 카드나, 아무것도 없던 빈 손에서 갑작스레 쏟아져 나오는 카드 마술은 대단한 트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마술사의 기술입니다.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들을 사랑한다는 마술사 단비. 마술할 때 가장 마음에 안정이 온다고 이야기 합니다. 같은 무대에 오르더라도 무방비 상태가 아닌 준비된 마술과 함께라면 공포는 없다고 말이죠. 마술이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장점이 마술사에겐 간혹 엄청난 공포를 줄 수 있다는 것. 준비된 공연이 아닌 흥밋거리로 ‘마술 한 번 보여줘’라며 일상적으로 던지는 말이 어쩌면 폭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찔해집니다. 마술이 단순히 테크닉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예술이라는 것. 마술을 본다는 것은 마술사의 창작이 구현된 공연을 관람하는 것. 테크닉 연습은 기본이거니와 음향이나 적절한 조명까지 어떤 오차 없이 구성되어야 잘 만든 마술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습니다. 간단한 기술이라도 연출을 위한 유기적인 구성이 마련되어 있다면 휼륭한 마술쇼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는 아직 배워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어깨를 축 늘어뜨렸습니다. “예전에는 마술을 신기한 것 때문에 좋아했다면 지금은 제대로 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거죠. 하면 할수록, 파고 들수록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마술 이외에 무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요즘 계속 느껴요. 조명도 더 잘 쓰고 싶고, 연기 쪽도 배우고, 무대디자인도 더 잘 하고 싶은데 이 몸 하나로 그 모든 것을 다 하기가… 그래도 더 잘하고 싶어요.” ▲ 마술하는 청년, 이단비 텅장이 통장이 되기까지, 그리고 마술사 여기 있습니다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뒷받침해줄 인력도 장치도 부족한 상황. 대학에서 마술학과 졸업 후 회사에 소속되어 활동한 적도 있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합리했고, 자유롭게 창작을 하지 못하는 공연자였으며, 그래서 자신은 로봇이었다는 이야기. “그렇게 공연을 하고 다녔어도 한 달에 30만원 정도 벌었었고, 아예 못 받은 적도 있었어요. 0원.” 분명 쉬지 않고 공연을 했음에도 수입이 없던 시절이라고 회상했습니다. 돈이 없어 제일 싼 콘플레이크를 구입해 불려 놓고 며칠을 먹으며 그렇게 버텼습니다. 공연경험을 통해 배우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힘든 상황을 지나보냈고, 이후 그 당시 고생을 통해 얻은 것이 아예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려 하지만 지금까지 잘 되진 않는다며 하기 어려운 말들을 했습니다. 착취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경험을 겪은 뒤 소속사를 나왔고, 독립마술사로 활동하며 돈을 많이 벌진 못했어도 행복했습니다. 밥 먹을 수 있고, 간식이라도 사 먹을 수 있는 것. 월세를 밀리지 않고 낼 수 있다는 것.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엄청난 부자가 된 것이라고, 지금은 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물론 금전적 고통이 마술사로 활동하며 겪은 한계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마술공연을 하러 갔는데, 마술사는 어디 계시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였던 때가 여러 번. 그 기막힌 질문은 여태껏 마술업계가 지녀온 직업적 패러다임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마술하는 청년, 이단비 “여자마술사 자체가 처음에는 남자마술사의 보조 역할로. 그러니까 처음에는 남자마술사 옆에 항상 미녀가 보조가 되어 등장해요. 남자는 주인공, 여자는 보조. 그렇게 미녀역할로만 등장하다가 마술을 조금씩 배우면서 마술사가 되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실제로 공연하러 가면 어? 마술사 남자 분이신줄 알았는데? 그런 말을 듣기도 하거든요.” 대학에서 마술학과 전공으로 공부를 할 때도 학과 내에 여자는 극소수였으며, 여자라서 특혜를 받은 것은 전혀 없었지만 항상 듣기 싫은 말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넌 여자니까 대회에서 무조건 뽑힐 거야’ ‘넌 그래도 여자잖아’라는 비아냥거림을 맞닥뜨릴 때마다 오기를 품고 실력을 닦았습니다. 평가의 결과가 어찌됐든 그 이유가 여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온전히 실력 있는 마술사로 받아들여지길 바란 것이죠. ▲ 마술하는 청년, 이단비 할머니가 될 때까지 마술사 오래도록 마술을 하고 싶다는 청년 마술사 그녀. 마술사 단비는 대한민국 마술 1세대 이흥선 마술사의 행적을 본받는다는 이야기를 이었습니다. 알렉산더리 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차력 중심의 서커스단 출신의 이흥선 마술사는 70세가 넘어서까지 마술공연을 했고 후진양성을 위해 마술 상설 공연장 ‘알렉산더 매직바’를 운영하기도 했죠. “그 분을 기리는 대회도 생겼고요. 그 가족들이 대대로 마술을 하고 계세요. 아직도 그 대를 잇고 있는데. 제가 고3때는 대학교 안 가고 거기 문하생 하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거기 들어가고 싶다. 그냥 내가 거기서 청소만 한다고 해도 거기서 마술을 보고 배워보고 싶다. 그랬었어요. 엄마가 대학은 가야한다고 설득하셔서 결국 가보진 못했지만요.” 이흥선 마술사가 그랬듯 마술을 평생 놓고 싶지 않다는 꿈.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공연장에서 뛰어다니는 마술사 단비가 할머니가 된 상상을 아직은 하기 어렵지만, 그럴만한 집념이 있기도 한 사람. 세월에 괘념치 않고 활동하는 마술사가 될 것이라는 청년 마술사의 뚜렷한 상상은, 관객입장에서도 상상하게끔 만듭니다. 인간문화재가 되어있을지 모를 미래의 마술사단비를 말이죠. 사실 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요즘 덜 외롭고 더 든든한 이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술사 단비만을 위한 마술도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친구이자 메이커 수향. 마술사 단비와 한 몸처럼 붙어있는 메이커 수향의 이야기는 후속기사로 이어집니다■ 이단비는 대전을 기반으로 하여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마술사다. 대전 월평동에 'Top secret' 이라는 독립마술회사를 꾸리고 있으며, 또한 대전 청춘다락에 친구들과 함께 협업작업실을 마련하였다. 지역 버스킹을 비롯하여 공공기관,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기업등에서 스토리가 있는 마술공연을 펼치는 중이다. 관객과 친구가 되어준다는 마음과 재기발랄한 따뜻함으로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마술 교육도 진행한다. 떠오르는 상상을 주체하지 못해 기획한 아이디어를 갈고 닦아, 올해 가을에는 개인마술쇼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기도 하다. ■블로그: blog.naver.com/leedanbi5147 ■페이스북: : www.facebook.com/DBDBSHOW
파락호(破落戶) 김용환을 아시나요? 대전신생극단 아라리 연극 '쩐'
대전의 젊은 극단 ‘아라리’가 두번째 공연을 갖습니다. 지난 2월 뜻이 맞는 청년들이 모여 창단한 '아라리'는, 3월에 창단공연 '돌아서서 떠나라'를 무대에 올렸는데요. 두번째 공연으로 마련한 '쩐' 은 극단 아라리의 첫 창작극으로, 1930년대 파락호 김용환 선생님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부제는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111년 만의 유래없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단원들의 모습이 믿음직스럽습니다. 창작극 '쩐' 연습중인 극단 아라리 단원들 극단 아라리의 엄태훈대표 극단 아라리의 대표이자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엄태훈대표는 '쩐-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연극 '쩐'은 1930년대 파락호로 이름을 날렸던 독립운동가 김용환 선생님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저의 첫 극작이자 극단 아라리의 첫 창작극입니다. 공연을 보는 여러분들이 공연을 통해 예술이 마음 속에 엄존할 수 있도록, 역사가 가슴속에 영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가슴에 한 웅큼 바람 한 상자 담아 갈 수 있는 그런 연극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파락호(破落戶)는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가산(家産)을 탕진하는 난봉꾼을 말합니다. 연극 '쩐'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노름꾼으로 위장해 한평생 파락호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사시리은 노름판의 판돈을 위장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모두 보냈던 김용환(金龍煥)선생의 실제 이야기와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담았습니다. 연극 '쩐-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연출 / 엄태훈 출연배우 / 황재현 최혁순 조규범 임수아 신주현 조은진 권덕일 이종원 이동환 김정원 이예지 위효선 연극 '쩐' 출연배우들 극단 아라리 단원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극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에서 극단 아라리 단원들을 만나봤어요. 아이들과 대화하고 함께 뒹굴며, 때론 진지하게 임하는 청년들의 활기참과 패기를 느낄 수 있었고요. 재기발랄하고 푸릇푸릇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런 모습이 연극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기대가 됩니다. 극단 아라리 사무실 겸 연습실 '쩐' 공연을 앞두고 연습 중인 '아라리' 단원들 극단 아라리 단원들은 제1회 공연이 끝난 후 멈추지 않고 끝없이 예술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젊은이들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 극단 아라리 제 2회 정기공연 연극 '쩐' = 공연날짜 : 2018년 8월 9일~8월 15일 공연시간 : 월~금 20:00 (1회) 토,일 : 15:00 / 18:00 (2회) 장소 : 소극장 커튼콜 티켓정보 : 전 좌석 20,000원 (1인) 현장판매, 전화예매 관람등급 : 8세(초등학생)이상 소요시간 : 100분 공연문의 : 아라리예술기획, 010-8775-9026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