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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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유럽여행 (38) 로마 : 트라야누스 시장

겨울 유럽여행 (38) 로마 : 트라야누스 시장

Everyday we pray for you|2019년 4월 13일

1. 로마의 늦은 오후. 아침부터 빗속을 돌아다녀서 제법 피곤했는지, 숙소에서 끼니를 간단히 챙긴 뒤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부시시한 머리로 창밖을 내다보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구름이 잔뜩 끼어 해가 보이진 않았지만, 밝기를 보아하니 슬슬 날이 저물 것 같았다. 곧 저녁식사 시간이다. 아까 먹고 잠들어서 그런지 그렇게 배가 고프질 않았다. 적당히 피자 한 조각 정도 먹고 싶은 걸. 주변에 있는 피자집엘 가봐야겠다. 나는 구글맵을 통해 몇 군데의 피자 가게를 찾았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2. 비 내리는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는 제법 운치 있었다. 깊고 어둑한 하늘 아래 비에 젖어 윤기가 흐르는 유적, 그 유적을 덮고 있

겨울 유럽여행 (37) 로마 : 비 내리는 날의 커피

Everyday we pray for you|2019년 3월 1일

1. 비 오는 로마의 아침. 창밖이 평소보다 어두운 탓에 늦잠을 잤다. 침대 위에서 눈을 끔뻑이고 있자니 어젯밤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떠들썩하게 놀았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술을 꽤 마셨는데 머리가 아프진 않았다. 원래 숙취가 심한 편인데, 좋은 와인인가봐. 창문 너머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난 뒤 찾아오는 고요함을 제법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에 비까지 내리다니 무슨 선물이라도 받은 것 같다. 기분은 차분하고 몸은 살짝 나른했다. 여기에 커피 한 잔 마시면 완벽하겠는데. 숙소에서 챙겨주는 알찬 아침 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우산을 들고 나갔다. 2. 비 내리는 로마 시내에 흠뻑 빠져 정처없이 걷다보니, 커피는커녕 캄포

[일년사이 - 18~19 로마_2]

[일년사이 - 18~19 로마_2]

[2nd Life in Norway]|2019년 1월 4일

누군가 나에게 디스를 하길 음식에 대한 대단한 열망이 있다고 했다. 놀리려고 한 말이었지만 나는 그말이 참 맞다고 생각했다.전 날 저녁을 실패한 나는 다시 동네 맛집을 찾아 절대 실패 없을 스테이크를 주문했다.그리고 재방문에 무척 기뻐하신 날 기억해주신 쥔장께서 1.5 배의 후렌치 후라이를 내어주셨다.너무 감사한 마음에 다 먹었지만 아직도 의문이다. 대체 어떤 기름을 쓰시길래 마지막 몇조각은 이토록 기름진걸까. 의문을 안고 밖으로 나가 리퍼블리카 광장쪽을 탐색했다. 그러다 만난 완전 가성비 갑인 젤라또집. 이름하여 더 젤라티스트. 위치는 베네치아 광장과 리퍼블리카 광장 사이. 퀴리날레 궁전이 멀지 않게 보이는 삼거리 코너인데 단돈 2.5 유로에 3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고 양도 아주 많이 주는데 떠주는 친

[일년사이 - 18~19 로마_1] (스압)

[일년사이 - 18~19 로마_1] (스압)

[2nd Life in Norway]|2019년 1월 3일

쿠바 여행기는 너무 남길말이 많아 아직도 하바나이지만 그와중에 해가 바뀌고 나는 로마에서 2019년 1월 1일을 보낸 뒤 2일 돌아왔다. 내가 선택한 숙소는 Roma Trastevere 역에서 8번 tram 으로 한정거장 떨어져있는 Monteverde 지역.테르미니에서 한번에 오기는 다소 불편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저냥 지낼만한 곳. 제일 가까운 트램 정거장 Ponte Bianco 에서 8번 트램을 타면 마지막 정거장은 베네치아 광장이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다 트래비 분수가 근처이기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우주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먼지같은 존재의 나는 서둘러 빠져나와 다음 장소로 향한다.이탈리아 답게 눈을 뗄수 없는 샵들이 곳곳에 지뢰처럼 도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