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렸던 영화를 난 개봉 한 달만에야 봤다. 막 개봉했을 때 부산 영화제에서 토 나오게 영화를 보고 있었고 돌아와서는 정신 없이 바빴고, 지금 아니면 이제 정말 극장에서 볼 수 없으려니 하고 몸을 이끌고 영화를 봤다. 영화가 개봉한 후 쏟아져 나오는 배우들 연기에 대한 찬사, 인터뷰, 기사들은.. 진짜 조만간 곧 보려니, 보고나서 봐야지 하는 마음에 외면했었는데 막상 보고나니 그런 기사들 읽어봤자 뭐하나 싶다. 영화가 끝나고 눈물을 질질 흘리며 버거킹에 가서 치즈와퍼 세트를 시키고 눈물을 질질 흘리며 우적우적 치즈와퍼를 먹었다. 컨퍼런스 듣기 전에 들어간 화장실에서도 눈물을 질질 흘리며 손을 닦고 그렁그렁한 눈으로 컨퍼런스장에 들어갔다. 완전 코미디였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