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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웜 바디스'

좀비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웜 바디스'

중독...|2013년 8월 30일

예전에는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좀비물이 점차 대중적인 취향에 맞춰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소재가 아마 좀비와의 사랑을 그린 '웜 바디스'일 것입니다. 지난 3월 개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객을 모았던 영화죠. 극장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VOD로 나오면 꼭 봐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나왔네요. *** 스포일러 꽤 있습니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좀비의 시점에서 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일 겁니다. 늘 좀비는 사람을 공격하는 적으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왔지요. 그동안 좀비란, 움직이는 시체 정도로 여겨져왔습니다. 죽은 시체가 생각이나 마음이 있을리가 없다, 그래서 좀비의 입장은 어떨까라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죠. 그래서 영화의 시작부터 등장하는 주인공 좀비 R의 나레

연애에 대한 기묘한 우화, 웜바디스

연애에 대한 기묘한 우화, 웜바디스

紅月奐鄕 |2013년 7월 31일

늑대인간도 사랑을 하고, 뱀파이어도 사랑을 하고, 서양의 크리처 삼총사 중 이제 솔로로 남은 것은 좀비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를 어쩌나, 좀비군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못생겼다는! 거였죠. 그래서 이들은 오랜시간 짝이 없이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지내야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한 작가가 간단한 생각을 합니다. 예, 못생겼다면 못생기지 않았다고 설정하면 되죠. 햇빛에 나가면 목숨을 잃어야 했던 친구도 멋지게 다이아가루를 흘리며 연애에 성공했잖아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된 웜바디스, 훑어만 보긴 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현재 생각해 볼 때,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원작쪽이 여러모로 오글오글거리는군요. 이건 쓸데없이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탓일지도 모르지만. 영화는 전체시간도

<타이치 0> 깜칙 발칙 신세대 중국 코미디 쿵푸 액션

<타이치 0> 깜칙 발칙 신세대 중국 코미디 쿵푸 액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원효초)가 초인적 힘을 지닌 무술소년 '로선' 역을 맡은, 현란한 중국무술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명랑 액션 탄타지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분과 보고 왔다. 외뿔에 괴물이라 불리는 초능력 권법소년이 생존을 위해 진가구 마을의 '진가권' 무술권법을 배우러 가서 우여곡절을 겪는 이야기가 황당무계를 넘어 발칙하고 깜찍 발랄하게 그려졌다. 서기, 오언조에서 유위강 감독까지 카메오들이 속속 등장하기도 하고, 코믹하고 트랜디한 영상의 사연 에피소드, 격투 온라인 게임 느낌 삽입영상까지 산만하지만 다양한 시도와 장난스런 형식으로 의외의 웃음을 주어 판타지 무술의 만화 영화를 보는 느낌의 신선함이 꽤 컸다. 특히 출연 배우가 등장할 때

귀신랑(鬼神娘.1987)

귀신랑(鬼神娘.1987)

뿌리의 이글루스|2013년 6월 13일

1987년에 여대위, 황태래 감독이 만든 로맨스 영화. 내용은 폭력 조직의 단원이었던 아복이 사촌 춘화의 집에 얹혀살다가 우연히 낡은 책상을 구입했는데 거기 씌여 있던 여자 귀신 위사티가 실은 저승에서 원치 않은 영혼 결혼식을 올려서 환생도 못하고 시집을 가게 되어 버려 아복의 도움을 받아 이승으로 돌아와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귀신과 인간이 사랑을 하는 소재는 1987년작 천녀유혼이 생각나는데 사실 이 작품은 천녀유혼과 같은 해에 나왔고 배경도 전혀 다르다.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귀신과 인간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전설과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심지어는 인간과 강시, 인간과 야차가 결혼해서 부부 생활을 하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이 작품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