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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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끝나지 않았다『빅 쇼트』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빅 쇼트』

착선의 독서실|2016년 2월 13일

최근 모 영화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극장가의 75%를 장악했다는 영화를 보면서, 반자본주의적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자본주의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명작 영화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웠던 '천만영화'의 가치가 퇴색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순수하게 영화 그 자체를 보고자 하는 사람만 영화를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 끔찍한 혼종같은 영화만 만들지 않는다면 스크린 독점은 충분히 천만 관객을 모을 수 있어 보입니다.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무슨 영화를 보는지 신경쓰지 않는다면, 현재 개봉중인 영화중에선 단연 이 영화『빅 쇼트』를 추천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 우리와 무관하지 않은 일. 영화는 2008년 금융위기를 이야기

<빅 쇼트>를 보고

<빅 쇼트>를 보고

never let me go|2016년 2월 11일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괴짜 펀드매니저들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 쇼트'. 장르는 드라마지만 왠지 다 보고 나면 호러 무비와 같은 섬찟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는 경제 시스템(서브 프라임 모기지같은)이 붕괴되면, 결국 무지한 대중(=나)이 고스란히 책임을 떠안게 되는 구조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소득 고학력자로 여겨지는 금융인들의 집단 착각과 집단 만족이 초래한 금융 위기의 피해자들은 영화에 나오는 집 세 채 가진 스트리퍼, 아무것도 모르는 저소득층이다. 시스템을 만든 금융인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1명 빼고). 지금도 그렇다. 영화의 주제의식은 4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크리스찬 베일, 스티븐 카렐, 브래드피트+a,

[영화] 빅 쇼트 (The Big Short, 2015)

[영화] 빅 쇼트 (The Big Short, 2015)

명품 추리닝|2016년 2월 10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에는 어려운 경제용어가 난무하지만, 아담 맥케이 감독은 이를 다양하고 친숙한 비유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이야기의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영화는 이 사회에서 가장 부자이며 많이 배운 자들이 어떻게 가난하고 못 배운 자들을 등쳐먹고 사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그 결말이 냉혹하고 현실적이어서 관객을 더욱 씁쓸하게 한다. 내가 저 동네 금융계 종사자였다면 몇 개월 안에 저성과자로 해고당했겠지. 재야의 투자고수 '벤 리커트'를 연기한 브레드 피트는 중후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커다란 표정 변화 없이 다양한 감정을 그려낼 수 있는 그의 농익은 연기력이 돋보였다. 금융시장 내에서 변화하는 숫자와 국민들의 삶을 연결시켜 사고하는

국내 박스오피스 '검사외전' 첫주 330만명 돌파!

국내 박스오피스 '검사외전' 첫주 330만명 돌파!

황정민, 강동원 주연 '검사외전'이 국내 박스오피스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근데 개봉관수가 1701개... 간만에 또 지나친 스크린 독점 이슈가 터질 만한 수준이로군요. 지금 극장 가면 이 영화랑 쿵푸팬더3밖에 볼게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스크린 독점 문제는 진짜 뭔가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참고로 국내 상영관 총 숫자가 3천개 정도라고 하죠. 박스오피스 순위권 영화들의 스크린수만 합쳐봐도 이 이상이지만 그것은 또 상영관수로만은 알 수 없는 교차 상영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조건 더해서 얻는 값은 허수를 포함하게 되고... (한 상영관에 반드시 하나의 영화만 상영하는 게 아니고 시간대를 나눠서 여러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니) 이 영화는 그중에 60%를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고 시작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