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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방울방울 おもひでぽろぽろ (1991)

추억은 방울방울 おもひでぽろぽろ (1991)

멧가비|2017년 5월 17일

제목은 유명한데 본 사람은 없는 영화 중 하나. 성인 여성이 추억을 되새기는 여행 쯤의 작품으로 흔히 "알고만" 있지만, 주인공인 타에코가 작중 회상하는 유년기의 기억들에 따뜻하긴 커녕 되려 폐부를 찌르듯 아프기까지 하다. 영화는 방울방울하지 않다. 무신경한 부모, 짓궂은 형제, 밉살스런 동급생들. 살면서 평범히 있을 법한 사소한 삐걱거림이 누군가에게는 자기혐오로 까지 이어지는 트라우마의 뿌리일 수도 있다. 모래알이든 바윗덩이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듯이 말이다. 영화는 타에코가 기억 어딘가에 눌러뒀던 응어리를 찾아내어 마주하는 과정이다. 유기농사의 "유기"를 "용기"로 잘못 알아듣는 장면은 영화 전체를 함축한다. 이른바 킨포크 라이프. 농사 흉내를 내며 시골의 삶을 이해한 척 한 자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平成狸合戰ぽんぽこ (1994)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平成狸合戰ぽんぽこ (1994)

멧가비|2017년 5월 16일

버블 경제 시대의 개발 붐, 모두가 행복했다고 믿었던 그 때. 꼭 그렇지만도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너구리에 빗댄 우화. 인간 척살을 주장하던 매파 곤타가 비둘기파 쇼키치의 절충안을 받아들인 건 인간들이 만든 햄버거와 레몬티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유머러스한 장면일 수 있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이들이 보이는 그대로의 너구리가 아니라, 어찌됐든 인간과 섞여 살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야기를 서술함에 있어 전국시대 전쟁 시대극을 모방한 나레이션 형식을 차용한다. 과연 이야기의 주된 내용 역시 너구리들의 항쟁 국지전이기도 하고. 그러나 너구리들의 사보타주에 희생되는 건 건설 노동자들 뿐, 지주 혹은 자본가들인 현대의 "주군"들은 전장엔

이토이 시게사토가 만든 지브리의 캐치 프레이즈ㅋㅋㅋㅋ

1 「이 이상한 생물은 아직 일본에 있습니다. 아마」 - 영화 『이웃집 토토로』 「4살과 14살이, 살아가자고 생각했다」 - 영화 『반딧불의 묘』 「잊으신 걸, 배달하러 왔습니다」 - 영화 『이웃집 토토로/반딧불의 묘』 「풀죽거나 하지만, 전 건강합니다」 -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 「나는 나와 여행에 떠난다」 - 영화 『추억은 방울방울』 「멋지다 란, 이런 거지」 - 영화 『붉은 돼지』 「너구리도 힘내고 있단 말이다아」 - 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영화 『귀를 기울이면』 「살아라」 - 영화 『원령공주』 「가내 안전은, 세계의 바램」 - 영화 『이웃집 야마다군』 「터널 건너편은, 불가사의한 마을

일본 애니메이션 글로벌 흥행 Top 10

일본 애니메이션 글로벌 흥행 Top 10

Leafgreen|2017년 2월 4일

일본 박스오피스 기록 쭉 찾다가 본건데 정리해두려고 글을 씁니다. 일본 본국과 해외 수출을 합쳐서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글로벌 흥행을 얼마나 했는지 보려고 Top 10 목록을 정리한 것이고, 여기 나오는 일본 애니메이션 Top 10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중에서 1억 달러(1000억 원, 100억 엔)를 넘긴 작품입니다. 뒤집어서 말하면 그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얘네들 빼면 1억 달러를 못 벌었다는 얘기도 됩니다. 순위는 10위부터 1위까지, 그리고 한글제목과 영문제목을 썼습니다. 10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루기아의 탄생(Pokemon the Movie 2000)(OLM, 1999) $133,949,270 9위 바람이 분다(The Wind Rises)(스튜디오 지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