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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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영화관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11월의 영화관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never let me go|2013년 11월 10일

감독_허진호 / <8월의 크리스마스>,1998 1.보고싶은 영화가 없었다. 는 이미 봤고, 는 1편을 보지 않아 2편을 보기가 싫었다. 영화관에는 수능을 끝낸 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것 같은 청춘물들이 많았고, 모두 스크린으로 보기는 탐탁치 않았다. 개봉작을 눈으로 훑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재개봉했음을 알았다. 1998년에 개봉했던 영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회자되는 영화. 98년에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내게 <8월의 크리스마스>는 재개봉한 영화가 아닌 전혀 새로운 영화였다. 2.그랬다. 새로웠다. 마치 어린 시절소중한 물건들을 담아두었던 상자를 청소하다 다시 발견한 기분이었다. 나는 90년대를 잘 모른다. 내

8월의 크리스마스 - 그 사랑은 추억이 되고......

8월의 크리스마스 - 그 사랑은 추억이 되고......

오늘 난 뭐했나......|2013년 11월 8일

이번 주간이 좋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좋은 새 작품도 개봉하지만, 이런 아주 조용하고, 이미 극장에서 검증을 받은 작품이 다시금 극장으로 돌아온다는 사실 덕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가 굉장히 미묘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 할 수는 있겠지만, 일단 이런 영화의 경우는 다시 한 번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요즘에는 재개봉이 풍년입니다. 거의 한주 걸러 한주로 재개봉이 잡혀 있는 상황이죠. 이 영화 외에도 터미네이터2도 재개봉을 앞두고 있고, 심지어는 맹룡과강, 제 5원소까지도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죠. (니키타 역시 극장에서 재개봉된 바 있습니다.) 사

2013 08 27 <호우시절>

호우시절 정우성,고원원,김상호 / 허진호 나의 점수 : ★★★★★ 좋아 죽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 도서관 <8월의 크리스마스>, ,... 허진호 감독은 특정한 시기 내지는 계절이 형성하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멜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듯 싶다. 거기다 미국 유학 시절 만났다는 중국인 여자와 한국인 남자라는 이국적 조합,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는 두보의 아름다운 시, 특유의 거리 분위기나 음식문화를 느끼게 해 주는 중국 청두라는 공간적 배경, 촉촉히 내려와 적시는 비의 감성까지 모든 요소들은 영화를 더할 나위 없는 로맨스로 점철시킨다. 쓰촨성 지진으로 남편을 잃은 메이에 대한 휴머니즘적 시선이나 영화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

Call me Ishmael.|2013년 5월 15일

영화 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에 이은 두 번째 영화였다. 데뷔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로 청룡영화상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았던 허진호 감독은 3년 뒤 로 또 다시 같은 시상식에서 같은 최고작품상을 받는 진기록을 남겼다. 영화 에 사실 봄이라는 계절은 큰 의미로 새겨져있지 않으며, 엄밀히말해 영화 역시 봄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말하긴 힘들다. 새 출발의 봄보다 익음과 묵음의 계절인 가을이 더 떠오르는 이 영화는 사랑, 그 빗나감의 이름을 말한다.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사랑의 시간들, 그들의 ‘봄날’이 가버렸다는 제목에서부터, 영화는 상우(유지태)와 은수(이영애)의 시작과 행복한 시간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