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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_코펜하겐 사이클 시크
다리를 건너는 자전거들의 속력은 시퍼런 하늘보다 더 압도적이었다. 여기는 자전거 고속도로인가! 자전거 행렬은 끝도 없이 계속되었고 퇴근길, 사이클 시크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일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낯선 모양의 자전거도 지나가고, 두 손이 자유로운 바이커도 지나갔다. 다들 추워서 코가 빨갛다. 일상이 프로페셔널 과연, 자전거의 도시다운 면모.

085_단 호스텔 코펜하겐 시티
추위와 거센 바람을 뚫고 도착한 단 호스텔 코펜하겐 시티. 숙박비 좀 비싸다고 땡깡 피울 때는 아니었다. 이 곳이 숙소로써 좋았던 건 1. 쾌적한 실내공간 2. 풍부한 220volt 콘센트 무엇보다 좋았던 건, 3. 창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운하 (저건 우리가 묵었던 방에서 보이던 뷰) 포근한 침대들이 있는 곳에 오니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지고 배고픔만 남았다. 로비에서는 내 귀에 익숙한 좋은 노래들이 자주 흘러나와주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반가웠던 건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코펜하겐에서 꼭 들어야지 하면서 아이폰에도 담아왔는데! 그러고 있으니까 구경이고 뭐고, 몸부터 녹이자. 하는 심산이 되었다.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