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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38) 볼리비아 : 투어를 끝내고 칠레 국경으로
1. 우유니 2박 3일 투어 마지막 날 아침. 방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떴다. 주위를 둘러보니 일어난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침낭을 정리해두고, 7겹으로 몸을 둘러쌌던 옷더미를 치운 뒤, 밖으로 나왔다. 전날 밤 온천에서 뜨끈뜨끈하게 들어가 있던 건 좋았는데, 별도의 샤워 시설이 없어 온천수를 씻어내지 못한 덕분에, 몸에선 유황 냄새가 풀풀 났다. 으음, 찝찝하다. 찝찝한 내 몸과는 달리 보이는 풍경은 상쾌했다. 이 볼리비아 남부의 속세와는 동떨어진 외딴 별세계 같은 풍경을 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둬야겠다고 생각하고, 품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몇 장 찍던 도중... 빠직. 응? 빠직?

남미여행 (37) 볼리비아 : 은하수 아래에서 노천 온천
1. 2일차 늦은 저녁, 우리가 가게 된 곳은 솔 데 마냐나 Sol de Manana 란 곳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이곳은 3일차 꼭두새벽에 일어나 가야 하는 곳이라는데, 일정을 바꾼 가이드 덕에 저녁에 멀쩡한 정신으로 보게 됐다. 가이드 : 그러니까, 내일 늦잠 자도 돼. 만세! 2. 여하간 솔 데 마냐나. 뭐하는 곳이냐면, 간헐천이 있는 곳이다. 요 일대는 화산 지대라, 지열로 달궈진 간헐천들이 여기 저기 흐르고 있다 했다. 어쩐지 차에서 내릴 때부터 달걀 썩는 냄새가 나더라. 가이드 : 그러니까 아무데나 들어가지마! 나만 따라와! 안 그러면 증기 맞고 다쳐! 웨이 : 라고 하는군. 다들 조심하래. 웨이에게 가이드의 말을 전해듣고는,

남미여행 (35) 볼리비아 : 건기의 우유니 소금사막
1. 2박 3일 우유니 투어의 첫 행선지였던 기차무덤을 떠나, 잠시 휴게소에 들렸다. 웨이와 함께 내려 휴게소에서 파는 기념품을 보고 있는데, 휴게소 한 쪽에서 아침에 언뜻 스쳐 지나갔던 얼굴이 보였다. 나 : 어! 한국인 여자 : 어! 휴게소에서 만난 건 아까 아침에 여행사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자였다. 옆에는 금발의 외국인 남자가 서 있었다. 이상한 유럽 애들이랑 같이 다니다가 말이 통할 것 같은 한국인 여자를 만나니 반가웠다. 그 한국인 여자는... 음... 이름을 변형시켜 응이 언니라고 해야겠다. 난 나랑 동갑인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나보다 나이가 8살, 9살 정도 많은 언니였다. 엄청난 동안이었다. 전편에서 밝힌 대로, 응이 언니는 나와 같은 여행사의

남미여행 (34) 볼리비아 : 우유니 투어, 이 투어팀 좀 바꿔줘!
1. 우유니 마을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이자 마지막 아침. 튜토씨와 호스텔에서 나오는 조식을 챙겨 먹고, 짐을 챙겨 어제 신청한 우유니 2박 3일 투어를 하러 갔다. 튜토씨는 당일 투어를 신청하러 간다고 해서, 어제는 고마웠다고 인사를 한 뒤 헤어졌다. 여행 방향도 정 반대 방향이니,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 이런 설정(?)도 진짜 게임에 나오는 튜토리얼 NPC 같네. 어쨌든 안녕, 튜토씨. 2. 그렇게 시작된 2박 3일 우유니 투어. 후... 뭐부터 작성해야 할까. 사실 난 이 투어 중에, 엄청난 고민을 했었다. 이걸 어떻게 포스팅 하지!? 전에도 밝혔듯 이 포스팅의 기대 독자는 바로 다름 아닌 미래의 나고, 그래서 여행 중 어떤 화나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