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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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Paju, 2009

파주, Paju, 2009

Call me Ishmael.|2014년 4월 13일

어떤 영화를 말함에 있어서 그 영화의 주연 배우에서부터 들어가는 접근을 선호하진 않지만, 나는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배우 서우에 대한 생각을 꼭 여기에 적고 싶었다. 나는 늘, 배우 서우가 외모를 비롯하여 그 외의 다른 대중들의 눈을 흐리게만들기 쉬울 주변 요인들로 인해 그녀가 갖고있는 연기력이 실제보다 저평가되어 온 배우라고 생각해왔다. 마치 스칼렛 요한슨처럼 말이다. 물론 어떤 배우의 연기력을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을 들이대긴 어렵다. 그렇지만 (그녀의 TV 드라마까지는 접하진 않은) 나의 생각은 이렇다. 박찬옥 감독의 영화 는 이선균보다도 서우의 연기가, 그 어느때보다 돋보이는 영화다. 의 박찬옥 감독은 를 내놓기까지

[하녀] 자본론이 영화 속에

[하녀] 자본론이 영화 속에

시불렁시불렁|2013년 10월 2일

뒤늦게 봤다. 문득 생각이 났고 시간이 넘쳐났고. 당시에는 왜 안 봤는지 이유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이걸 보고 '돈의 맛'을 봤더라면 좀 더 재밌었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다. 요새 수양대군으로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정재의 훌륭한 몸과 재수없는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크게 어렵지도 않다. 직접적인 상징이나 대사가 많다. 정확히 이등분으로 나뉜 계급사회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혼 후 고깃집에서 일하며 살아가던 은이는 좀 더 돈을 잘 벌기 위해 엄청난 부잣집의 하녀(=가정부, 파출부, 보모)로 들어가게 된다. 영화 초반에 보여지는 훈(이정재)의 집은 어마어마하다. 집을 한 바퀴 다 돌기만 해도 충분히 운동이 될 것 같은 뭐 그런 넓이랄까.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사

노크(2012)

노크(2012)

뿌리의 이글루스|2013년 1월 10일

2012년에 종편 채널인 MBN에서 이주헌 감독이 만든 납량특집 TV용 호러 영화. 극장 개봉까지 했다. 내용은 미대생 정화가 학교 근처의 작은 아파트에 이사를 왔는데 아파트 근처에서 탈 문양의 부적을 줍고 밤 12시마다 옆집 문을 두드리는 이상한 여자를 보다가, 부적에 새겨진 문양을 본 따 나무 탈을 조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의 공포 포인트는 밤 12시가 되면 옆집 문앞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여자 귀신이고, 그래서 타이틀이 ‘노크’다. 한 밤 중에 찾아와 노크하는 여자 귀신과 무속 신앙, 탈 등 소재 자체는 공포물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다. (‘있다’가 아니라 ‘있었다’다) 베란다 쪽으로 창문을 타고 기어가는 그림자 같은 경우도 나름 오싹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