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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 연상호, 2013
애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만화책은 좋아하는데 애니는 뭐랄까... 좀 잘 안맞는달까; 그렇다고 아예 안보거나 그러는 건 아니다. 걸작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거의 다 챙겨봤다. 중학교 시절엔 에반게리온의 허무주의에 경도 되기도 했었고... 한국 애니메이션은... 보고 있으면 참으로 처연한 지경이라고 생각했다. 8-90년대 말살정책에 시달려 대가 끊겼고, 그나마 살아있던 인력들은 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의 싸고 질 좋은 하청 업체 노릇에 충실했다고 들었다.(넬슨 신이라는 나쁜 사람이 있다는 정도만 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릴 때는 항상 뭔가 대단한 것이 나오는 것처럼 포장되곤 했다. 몇 년간의 기획, 제작... 누구 참여, 걸작..걸작! 하지만 뚜껑을 따보면 거의 예외없이 졸작인 경우가 대부

사이비 – 현실과 믿음, 그리고 진실에 대한 잔혹극
마을에서 으뜸가는 말종인 김민철 영감은 호감 갈 구석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는 인간입니다. 살아있는 이유, 숨 쉬는 이유라곤 그저 세상 만인들에게 되는대로 시비를 거는 것 밖에 없는 작자지요. 그런 영감의 촉에 어느 날 번듯한 신사인 척 굴다가 벽돌로 자신의 이마를 깐 상놈이 걸려듭니다. 남한테 행패를 부렸으면 부렸지 역관광 탄 적이 없었던 시러배의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것도 당연지사죠. 더욱이 이놈이 파출소 수배전단에 얼굴과 이름이 박힌 잡범이니 더 망설일 여지도 없고요. 그런데 요상합니다. 요놈이 고향땅을 휘젓는 교회의 장로라네요? 더욱 괴상한 것은 이놈의 소갈머리나 교회의 네다바이가 자기 눈에는 뻔히 다 보이는데도 경찰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이를 흘려 넘기며 자신이 외치는 진실을 귀담아듣질

<사이비>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독보적 몰입감의 드라마와 사회고발
한국 최초 성인 잔혹 스릴러 애니메이션 으로 신선한 충격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 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다녀왔다. 벼랑 끝에 몰린 수몰예정 마을에서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이야기 는 감독 특유의 날카롭고 신랄한 필체에 의한 비틀어진 사회 부조리 문제제기와 더불어 그 실체를 과감하게 정면으로 파헤친 작품으로 극적으로 몰아치는 스릴러의 긴장감이 잘 살아있어 또 한 번의 인간 본성의 나약함과 파괴성을 잘 드러낸 작품이었다. 약간은 거칠고 어둡지만 특징적 캐릭터를 내세운 특유의 화풍을 이용한 다양하고 리얼한 등장인물 표현과 꼼꼼한 드라마가 실사 영화와는 또다른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보적인 몰입감을 경험하게 했다.
![[사이비] 믿음이란 무엇인가](https://img.zoomtrend.com/2013/11/15/f0238581_528591ea43a5a.jpg)
[사이비] 믿음이란 무엇인가
부산에서 돌아온 현미란 양이 하사하신 시사회 티켓으로 참 즐겁게 재미나게 본 연상호 감독의 신작.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 '박수건달', '간기남' 같은 영화가 떠올랐었는데 연 감독님께 사과드리고 싶다. 끄응. 내가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던 이야기여서 오히려 '돼지의 왕'보다 좋았던 영화였다. 양익준 아저씨가 목소리 연기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딱 들어맞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민감하고 또 민감한 종교 문제를 다루는 영화라 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어제 시사회장에서 영화 보다가 중간에 나간 사람은 없으니 괜찮으려나. 그 많던 관객 중에 기독교 신자가 한 명도 없진 않을 텐데 말이다. 아니면 이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다 알고 온 사람들일까. 나란 년은 아무 것도 모르고 왔으니.... 참고로 연상호 감독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