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법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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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전전 葉問前傳 (2010)
엽위신-견자단의 엽문 시리즈와는 별개의 영화인데 어째 한국에서는 엽문3이라는 제목을 달아버려서 또 시리즈 넘버링이 꼬이게 됐다더라. 한국 영화 배급사 놈들은 옹박 때 일로도 배운 게 없는 건지, 뭐 하나 좀 잘 된다 싶으면 후속작으로 엮으려고 그러네. 견자단 엽문 시리즈와는 확실히 다른 게, 아얘 가상의 인물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끌어들이고 액션도 좀 더 과장된 무협 액션에 가깝다. 사실 플롯 자체가 '정무문'을 거의 그대로 베낀 냄새도 난다. 특히 내부의 배신자가 아얘 원래부터 일본인이었다는 설정까지 딱 정무문이다. 디테일하게 보면 이소룡 정무문과 이연걸 정무영웅을 조금씩 섞은 듯 보인다. 그럼에도 엽문의 실제 아들인 엽준 노사가 까메오 출연했다는 점에선 되려 정통성이 있다고 해야할지 어

엽문2 종사전기 葉問 2 - 宗師傳奇 (2010)
전작과 마찬가지로 동네 싸움의 전반부와 중화영웅담의 후반부로 구성된다. 영화 전체가 견자단의 점잖은 카리스마와 미묘한 표정연기만으로 충분히 묵직한데 거기다가 홍금보가 나와서 무게감을 더한다. 무술 좀 한다는 놈들이 떼로 모여서 소인배처럼 텃세나 부리는 모습이 뭔가 현실적이다. 힘을 추구하는 무리가 모여 파벌을 형성하면 그것이 본질적으로 깡패와 다를 게 없다는 걸 말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하필 그 무도인이라는 이름의 깡패 두목 역할을 홍금보가 맡았으니, 삼합회랑 커넥션이 있다는 금보형의 실제 삶이랑 오버랩 되면서 미묘한 기분이다. 무술가들이 대련하다가 구치소에 갇히고 보석금으로 풀려나는 장면도 재미있다. 이런 걸 묘사하는 걸 보니 중국 영화도 아얘 발전이 없진 않았나보다. 결국 강호고 나발

엽문 葉問 (2008)
전반부는 불산 마을 유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마을의 다른 사범들과 결투도 하고 도장깨기 무술 깡패들을 혼내주기도 하는 등, 비교적 실제 엽문이 이랬을 법도 하다 싶은 이야기. 특히 도장 깨기 깡패였다가 전쟁통에 도적으로 전락하는 금산조 캐릭터가 재미있다. 힘 써 배온 무술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면 결국 폭력으로 밖에 배출하지 못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듯 하다. 그러고보면 현대 중국 무술 영화는 대부분 이런 메시지를 어느 정도씩은 다 드러내는 경향이 있는 것도 같다. 후반부는, 실재했던 무술 영웅의 삶을 다루는 중국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있지도 않은 사건을 창작해서 반일 프로파간다로 엮는 스토리로 빠진다. 실존인물의 이야기라고 해서 허구의 이야기를 덧붙이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중국 영화는

무인 곽원갑 霍元甲 (2006)
황비홍 시리즈로 유명한 이연걸이 중년에 접어들어 황비홍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점이 중요 포인트. 서극-이연걸 콤비가 만든 황비홍은 싸우면서도 옷에 흙 한 통 안 묻히는 선비 중의 선비요, 무도(武道)를 신성시하는 성인과도 같은 모습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중화의 허세를 다 걷어내고 싸움에 미쳐 똥 오줌 못 가리는 무뢰배를 연기한다. 그것도 그 곽원갑이라는 캐릭터를 갖고 말이다. 곽원갑을 성장형 캐릭터로 묘사하기 위해 초반부를 무뢰배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곽원갑의 제자들 역시 색주가를 돌며 외상이나 지고 다니는 동네 양아치들로 묘사했다는 점을 보면 확실히 무인들의 세계가 단순히 의협의 세계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까놓고 말해, 혈기 넘치는 젊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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